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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어라 전북
울어라 전북
  • 백성일
  • 승인 2019.05.26 19:3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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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아이 젖준다는 말이 있다. 우는 아이를 멈추게 하려면 젖을 줘서 달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상살이도 똑같다. 도민들은 멍청하게 가만있지 말고 문재인 정부를 상대로 계속해서 울어대야 한다. 우는 강도에 따라 젖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체면이나 염치 불구하고 울어대야 한다. 중앙에서 보면 전북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국회의원들이 교량역을 하지만 전북의 사정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 순진무구하게 그들만 믿고 있다간 좋은 기회 다 놓칠 수 있다.

전북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기울어졌던 운동장을 바르게 잡아 지역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지난 2년을 보면 피부로 느낄만한게 없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GM군산공장 폐쇄로 군산경제가 반토막 나면서 전북경제가 휘청거렸는데도 정부지원은 거의 립서비스로 그쳤다. 다행인 것은 군산시민들이 못살겠다고 아우성 치는 바람에 MS그룹컨소시엄이 구성돼 한국GM군산공장을 인수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앞으로 MS그룹은 2000억을 투자해서 2021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 사례에서 보듯 군산시민들이 울어대고 한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이같은 성과를 얻어냈다.

도민들은 전북이 낙후됐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 잘 알아서 지원해주겠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국가예산 확보는 논리가 먼저 앞서야겠지만 정치적인 영향력에 따라 얼마든지 좌우되기 때문에 지역에서 큰소리로 울어대야 한다. 약간 규모가 축소됐지만 새만금국제공항예타면제도 한목소리로 울어대서 얻어냈다. 이왕 울어댈바에야 더 크게 울어댔어야 했다. 사실 전북은 24조 예타면제사업에서 1조원 밖에 확보를 못했다. 성과라기 보다는 지난 대선 때 도민들이 밀어준 것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진보에서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지금이 전북발전을 위해 좋은 기회인데 시간만 가고 얻은 것이 별로여서 안타깝다.

MS그룹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GM군산공장을 인수한 것처럼 도민들은 열패감을 떨쳐 버리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 추운 겨울 촛불을 들고 나섰던 그 용기를 되살려야 한다. 전주종합경기장 개발방식은 틀렸다. 개발은 찬성하지만 그 내용을 뜯어보면 롯데한테 금싸라기 땅을 헌납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잘못됐다. 특혜치고 이런 특혜는 찾아볼 수 없다. 눈가리고 아옹하는 것이나 다를바 없다. 시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공론화 과정을 생략했을까. 기가 찰 노릇이다.

도청소재지인 전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이 더디다. 계속해서 편 나누기와 인기영합주의 정책만 펴다보니까 청주시보다 예산이 8300억원 적은 1조6587억 밖에 안된다. 전주시민들도 군산시민들이 위기극복한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목소리를 키울때는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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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ㅌㄷ 2019-05-27 10:42:32
전임들이 전주시장 두번하고 도지사 두번했듯 김승수도 도지사에 나설것 같은데 악순환을 끊어야 전주시가 발전한다.

전북 2019-05-27 09:24:04
제2의 동학혁명이 일어나야 한다!이대로 가다가는 전북은 없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

ㄴㄴ 2019-05-27 04:44:09
송하진은 전북 말아 먹기로 작정했구만
눈에 보이면 주댕이를 찢어 버리고 싶다
민주당에 표주면 내성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