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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군도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조성사업 ‘지지부진’
고군산군도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조성사업 ‘지지부진’
  • 이환규
  • 승인 2019.05.2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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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증액 여부 놓고 시공사·설계사 입장차로 공사 중단
무인도 트레킹코스 개발 행정절차도 늦어져…내년에나 가능

군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 받고 있는 고군산군도 말도~명도~방축도를 잇는 인도교 조성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공사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주민 불편은 물론 섬 관광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산시는 사업비 270억원을 들여 말도리 3개의 유인도서 말도·명도·방축도와 유인도서 사이에 위치한 2개 무인도서 보농도·광대섬을 잇는 인도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7년 11월 착공한 이 사업은 현재 15%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완공 기간은 오는 2022년이다.

총 4개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인도교 설치는 제1교 말도~보농도 308m, 제2교 보농도~명도 410m, 제3교 명도~광대섬 477m, 제4교 광대섬~방축도 83m 등 총 연장 1278m로 설계됐다.

시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이들 도서에 인도교 설치와 함께 힐링·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트래킹코스도 개발 중으로, 별도의 예산 30억 원도 확보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지난 6개월간(동절기포함) 공사가 중단됐고, 무엇보다 올해 안으로 공사 재개도 쉽지 않다. 이는 설계 변경을 놓고 시공사와 설계사가 협의점을 찾지 못한데다 무인도를 개발하기 위한 행정절차도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교 조성을 맡고 있는 시공사는 공법과 다른 설계로 난공사가 예상된다며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설계업체 등은 낙찰된 금액으로 공사를 진행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공사·설계사·감리단 등의 의견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시는 기술적·법리적인 검토를 통해 타당성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공사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에 인도교 설치와 맞물려 추진하는 무인도 트레킹코스에 대한 개발 허가를 받지 못한 것도 공사가 지지부진한 이유다. 무인도를 개발을 위해서는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며, 이에 따른 행정절차만 대략 5~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내년 초에 공사를 재개할 것으로 보이며, 완공 시기 등 전체적인 일정도 다소 늦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행정절차가 빨리 마무리된다해도 바다 특성상 바로 작업하기는 쉽지 않다”며 “현재로선 내년에나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업체에서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행정절차 기간 내에 인도교의 설계 변경 타당성 여부 등도 꼼꼼히 따져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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