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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발 정계개편, 구심력 없어서 지연
호남발 정계개편, 구심력 없어서 지연
  • 김세희
  • 승인 2019.06.03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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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창당 추진력 끌어올릴 구심점(새 인물) 마련이 난항 원인
홍석현, 김종인, 정운찬 거론되나 당사자 의사 확인 어려운 상황
바른미래당 명분 없이 당권 향배 둘러싼 다툼 지속되는 부분도
민주·한국당 부각되는 정국도 개별 의원들 결단 가로막는 요인

총선이 10여 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호남발 정계개편이 계속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거듭된 내홍으로 분열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접촉하는 등 ‘제3지대론’이 부상하고 있지만 전면에 나서고 있는 구심점(새인물)이 없어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예열만 거듭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양당 모두 총선 전 정계개편이 일어난다는 데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대권후보급 ‘새 인물’부재= 제3지대 창당으로 대표되는 호남발 정계개편이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구심점 역할을 할 만한 인물이 떠오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당 대 당 통합’이나 기성 의원들의 ‘헤쳐모여’ 형식은 시너지 효과가 낮을 것으로 보여 바람을 일으킬 참신한 인물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전 중앙미디어네트워크 회장 등이 거론되지만, 당사자들의 의사는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

평화당 핵심 관계자는 “향후 창당할 신당이 국민의 기대를 모으려면 정치권 외곽에서 참신한 인물이 합류해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후 현역의원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함께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교착상태= 바른미래당의 당권 향배를 둘러싼 거듭된 다툼도 정계개편이 지연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 내부에서는 ‘혁신위원회 구성’과 ‘하태경 의원 윤리위원회 징계 사안’을 두고 호남 중진 중심의 당권파와 국민의당계·바른정당계가 대립하고 있다.

당권파는 사무처와 윤리위, 국민의당계·바른정당계는 최고위원회와 의원단을 각각 장악하고 있다.

교섭단체 지위 여부도 교착상태를 지속시키고 있다. 원내교섭단체는 보조금 총액의 50%를 균등하게 배분·지급 받을 수 있는데 교섭단체가 깨질 경우 현역의원들이 의정활동을 보조받는 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현역의원들의 경우 의정활동이 본인의 총선 홍보활동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보조금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총선이 가까워질 때 갈라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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