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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찾아온 더위, 평년보다 빠르다
전북에 찾아온 더위, 평년보다 빠르다
  • 최정규
  • 승인 2019.06.05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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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지난달 16일 올 첫 30도 넘어…평년보다 4일 빨라
5월 30도 넘은 날도 올해 2.7일로 관측 이래 6위 기록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진 5일 전북도청 물놀이형 실개천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박형민 기자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진 5일 전북도청 물놀이형 실개천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박형민 기자

올해 더위는 체감만큼 실제로 예전보다 빠르게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주는 지난달 16일 낮 최고기온이 30.6도를 기록,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었다. 전주의 평년 낮 최고기온이 30도 넘는 시기는 5월 20일로, 올해는 4일 정도 일찍 더위가 찾아온 셈이다. 도내 다른 지역보다 30도를 넘는 낮 최고기온이 늦게 나타나는 부안지역은 5월 24일 30도를 넘었고 이는 평년보다 10일이나 빨랐다.

아울러 전북지역의 지난달 30도가 넘은 날은 2.7일로, 관측을 시작한 1973년 이후 역대 6번째로 많았다. 그동안 전북에서 5월에 30도가 넘는 더위가 찾아온 일수는 1978년 7일, 2014년 4.3일, 2009년 4일, 2015년 3.7일, 2013년 3일 등의 순이었다.

기상지청은 6월 들어서도 전북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날씨는 장마가 시작되는 6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7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6월에도 30도가 넘는 더위가 자주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중간중간 북쪽의 한기가 내려와 시원한 날씨를 보이는 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여름에는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더욱 더울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와 같은 장시간의 열대야·폭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평년보다 빠른 더위와 사상 6번째 30도가 넘는 날이 이어지면서 도민들은 과거보다 이른 더위를 체감하고 있다. 반팔을 착용하고, 에어컨을 켜는 등 일상도 사실상 여름이 됐다.

콩국수·소바, 냉면 등 여름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은 손님들의 이른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고 과거보다 빨리 여름 메뉴를 내놓는 음식점들도 잇따르고 있다.

시민 윤모씨(26·여)는 “올해 유난히 더위가 빨리 찾아온 것 같다”면서 “뜨거운 음식보다는 차가운 음식을 찾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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