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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문화공간 여산재 ‘시의 숲’에 돌꽃 피다
완주 문화공간 여산재 ‘시의 숲’에 돌꽃 피다
  • 이용수
  • 승인 2019.06.05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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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강현욱 전 전북지사 시비 제막
“문화의 전당으로”…2003년 개관이래 16인의 시비 세워
지난 4일 완주 소양면 문화공간 여산재에서 열린 시비 제막식에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 국중하 완주예총 회장, 김남곤 시인, 박성일 완주군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완주 소양면 문화공간 여산재에서 열린 시비 제막식에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 국중하 완주예총 회장, 김남곤 시인, 박성일 완주군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완주 소양면 문화공간 여산재 ‘시의 숲’에 올해도 ‘돌꽃이 피었다’. 지난 4일 제막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강현욱 전 전북도지사의 시비, 두 송이다.

“여산재를 개관하던 날, 우리지역 문화의 전당으로 발전하기 바란다는 강현욱 전북도지사의 축사 한 대목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문득 중국의 서안 시비림(詩碑林)을 떠올렸습니다.”

국중하 완주예총 회장(우신산업 회장)은 지난 2003년 여산재를 개관하고, 오랜 세월 공을 들여 시비림을 조성해 왔다.

지난 2017년 지정환 신부, 박승 전 한은 총재, 안숙선 명창의 시비 3기, 지난해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의 시비 2기가 설치됐다.

이밖에도 황금찬 중앙신학대학교 교수, 김우종 문학평론가, 수안 스님, 고은 시인, 허소라 시인, 배우 최불암, 정군수 시인, 조미애 시인, 김남곤 시인의 시들이 돌에 새겨져 문향을 전하고 있다.

“나의 인생에는 언제나 / 두 별이 있었습니다 // 진리로 향하는 그리움과 / 겨레를 위하는 / 마음이었습니다 // 그 길은 멀고 /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 그러나 사랑이 있었기에 / 행복했습니다” - 김형석 명예교수 ‘백년 인생’ 전문.

“고난은 지나가는 것이다 / 누구에게나 닥치지만 / 아무에게나 머물지는 않는다 / 고난을 이기는 방법은 / 고난이 지나갈 통로를 비워두는 일이다” - 강현욱 전 전북지사 ‘마음의 통로’ 전문.

올해에는 김형석 명예교수가 지난 4월 100세를 맞이하면서 쓴 시 ‘백년 인생’, 고난을 극복하는 법을 귀뜸해주는 강현욱 전 지사의 시 ‘마음의 통로’가 시비에 담겼다.

이렇게 올해까지 여산재에는 총 16인의 시비가 숲을 이루고 있다.

국중하 회장은 “여산재를 개관한 지 어느새 16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 시대를 선도하는 열여섯 분의 시비를 세웠다”며 “앞으로도 여력이 미치는 한 추가로 시비를 조성, 문화의 광장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역 문화의 전당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국 회장의 결연한 의지가 이어지는 시의 숲. 이 숲은 해마다 더 울창해지고 푸르러 지겠다.

한편 4일 열린 시비 제막식에는 김남곤 시인을 비롯해 류희옥 전북문학관장,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박성일 완주군수, 최동원 완주군의회 의장, 김택곤 JTV 사장, 김도종 전 원광대 총장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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