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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내 집에서 인부들이 먹고 쉬나요"
"왜 자꾸 내 집에서 인부들이 먹고 쉬나요"
  • 엄승현
  • 승인 2019.06.05 20: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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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예정 아파트 인부 창고·휴식공간으로 사용, 또다시 벌어져
아파트 측 관계자 “빠른 작업 위해 어쩔 수 없이 집에 들어가 작업공간으로 사용”
입주예정인 아파트에서 인부들이 공사 자재를 적재하거나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보자 제공
입주예정인 아파트에서 인부들이 공사 자재를 적재하거나 휴식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보자 제공

“기다리던 내 집 마련을 이뤘는데, 누군가 먼저 사용했다고 하니 불쾌합니다.”

지난 1월에 이어 전주에서 입주예정인 아파트에서 인부들이 공사 자재를 적재하거나 휴식공간으로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1월 4일자 4면)

40대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신도시에서 살겠다는 마음에 지난해 6월 5일 전주시 효천지구의 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하루하루 입주할 날을 기다리며 출퇴근길에 자신과 가족들이 입주할 아파트가 세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희망에 부풀었다.

그러던 지난 3월 초 퇴근하던 A씨는 2층 자신이 입주할 집에 밤에도 불이 켜져 있는가 하면, 누군가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지인을 통해 입주예정인 집에 들어가 본 A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A씨는 “우리 집을 창고 및 작업장으로 쓰고 있더라. 각종 장비와 자재들이 쌓여있고 커피믹스와 간식 등이 널려있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방 안에는 도배에 사용되는 자재들과 도배용 기계, 작업 현황을 알려주는 도면 등이 있었다.

난로와 의자, 커피포트, 각종 간식 등이 있어 휴식을 취하면서 식음을 한 흔적도 역력했다.

야간에 불이 켜져 있던 점과 다른 집에 비해 수도계량기와 전기계량기 사용량이 많은 점을 들어 인부들이 숙소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집안을 생활공간처럼 사용하고 화장실을 사용했던 흔적도 발견했다”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특히 모르는 사람이 우리 가족이 살 집을 몰래 사용했다는 것이 매우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아파트 건설사 관계자는 “빠른 작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집에 들어가 작업공간으로 사용한 것”이라며 “절대 집을 숙소로 사용하거나 특히 화장실을 사용하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건설업체 종사자들에 따르면 인부들이 입주예정 아파트 내부에서 작업장처럼 사용하거나 일부 휴식공간이나 숙소로 사용하는 일은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아파트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 건설회사에서 자재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치워버리거나 비용절감 등의 이유로 처음부터 인부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는 있지만 건설사 감리업체에 ‘권고’ 형태로 공문을 보내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누군가 아파트를 사용 승인 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주택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 승인 전 단순히 공사 자재를 두거나 휴식을 하는 등의 행위이거나 주거목적으로 사용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면 처벌이 어렵다.

전주시 관계자는 “일부 근로자들이 입주예정 아파트 공간에 자재를 두거나 휴식 공간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부분은 민원이 발생해도 따로 처벌 근거가 없어 건설업체들에 권고 형태의 공문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건설노조 이세열 조직국장은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건설업체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지자체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지자체는 조례 등을 통해 건설 현장에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등 노동자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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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창진 2019-06-07 15:00:12
건설업체, 지자체의 노력은 강조하면서도 노동자들의 의식개혁, 인식개선은 생각도 안하지?? 지들은 아무 잘못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뽄새보소..민노총의 한계 아니냐?

전주 2019-06-06 15:56:29
사용한곳은 특별히 3천만원정도 디스카운트 해주면 될것같은데...
가전매장에서 디피된것 싸게 파는것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