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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사상자 정보 신속 공유 앱 개발한 신순구 구급상황관리사
전국 최초 사상자 정보 신속 공유 앱 개발한 신순구 구급상황관리사
  • 최정규
  • 승인 2019.06.06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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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발생시 유관 기관에 대한 사망자 수가 다른 것에 대해 의아했습니다. 이는 재난에 대한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전국 최초로 재난으로 인한 사상자 정보를 유관기관과 신속하게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신순구 전북소방본부 119상황실 구급상황관리사(45·전산 4급)의 말이다.

구급상황관리사는 119 신고자에 대한 전화응대와 신속한 긴급 응급처치 요령 등을 설명하는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신 관리사는 1995년 (구)서남대학교 전산정보학부에 입학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처음 접했다.

이후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는데, 그는 컴퓨터가 보안에 취약하다는 문제점도 인식하게 됐다.

신 관리사는 졸업논문을 통해 보안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과 관련해 지적하기도 했다.

신 관리사는 이후 2000년 8월에 보건복지부 소속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 담당 교수의 추천으로 입사하게 됐다.

그 곳에서 전국 병의원 관리, 실시간 병상정보 등을 관리했다. 2012년 1339와 119소방상황실이 통합되면서 지금의 전북소방본부에 근무하게 됐다.

처음 소방에서의 업무는 순탄치 않았다. 출동한 현장대원과 행정, 타 유관기관에 대한 데이터가 모두 수기였고, 바로 옆 동료조차도 사건 상황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문제들을 고민하던 신 관리사는 상황실 내부에서 업무적 효율성 향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위치정보 공유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으로 신고가 접수돼 해당 위치정보를 상황실 내부에서 누구나 모니터링 할 수도 있다.

상황실 동료들도 “전산을 이용하니 편하고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상황을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신 관리사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여기에 멈추지 않은 그는 지난해 8월 재난이 발생할 경우 사상자 정보가 유관기관의 집계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파악했고 그는 정확한 정보취합을 위해 다수 사상자 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올해 1월 처음으로 전북도소방본부에 도입했다. 신 관리사가 만든 프로그램은 현재 전국 4개 지역에서 사용 중이다.

신 관리사는 “현장 출동대원이 모바일 앱으로 접속해 입력하면 사상자 정보를 이름·성별·나이·부상 정도 등 표준화된 서식으로 자동 정리하고 이를 소방청과 응급의료센터, 보건소 등 유관기관에서 즉시 열람할 수 있다”며 “이는 무전 등 음성수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탈자와 중복보고 문제를 해소시키려 노력했다”고 개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같이 단일화된 정보는 각종 재난재해와, 사건사고 발생시 보다 효율적으로 기관별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효율적인 대응은 그만큼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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