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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동영상 만드는 ‘강쌤의 영화교실’ 강경욱 임실초 교사 “아이들 관심 끄는 교육방법 고민했죠”
학생들과 동영상 만드는 ‘강쌤의 영화교실’ 강경욱 임실초 교사 “아이들 관심 끄는 교육방법 고민했죠”
  • 김보현
  • 승인 2019.06.09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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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서’ 뮤비 등 제작, 67만 조회
“영상 창작, 혁신교육 한 축 될 수 있어”

최근 임실초등학교의 ‘유튜브 교사’ 강경욱 씨와 학생들이 재해석해 만든 뮤직비디오나 캠페인 영상, 수업자료 등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들이 지난 3월 말 제작해 유튜브(동영상 사이트)에 게재한 가수 장범준의 ‘노래방에서’ 뮤직비디오는 현재 67만 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임실초 영화동아리 활동을 하는 이슬아·최지영·정가영·김가은·최무성·홍가란·이주아 학생이 출연한 이 영상은 가수 장범준 씨가 최근 직접 응원 댓글을 달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뒷배경에는 유튜브 채널 ‘강쌤의 영화교실’을 운영하는 강경욱 임실초 교사가 있다.

3년 째 영화동아리를 운영하며 학생들과 다양한 교육 연계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그는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교육 방법을 고민하다 유튜브 영상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상편집기술을 갖고 있던 그는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유튜브 활동을 이루기 위해 영화 제작, 시나리오 기획 등을 배웠다.

첫 결실은 지난해 임실군에서 주최한 학교폭력예방 UCC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성무의 하루’라는 제목의 UCC는 전학생 성무가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과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이어 지난 2월 신라면 29초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또 최근에는 전라북도 학생인권의 날 기념 공모전에서 영화 변호인을 패러디한 ‘학생인권재판’으로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영상 창작이 효과적인 체험형 학습교육법이라고 강조했다. 강 교사는 학교폭력예방 영상을 예로 들며 “아이들에게 학교폭력의 나쁜 점을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바뀌지 않았는데 영상을 제작하면서 달라졌다”면서 “영상을 보면서 자기들이 하는 행동이 학교폭력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쁜 행동을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유튜브 활용도 혁신교육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전북이 이 분야에서도 앞서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간의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꼽았다.그는 “3년째 영화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지만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같은 생각을 가진 교사들이 의견을 나누고, 연구활동도 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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