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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재발견] 순창 요일부엌 '마슬' : 시골에서 만나는 특별한 요리 공간 "시골집에 온 손님들께 대접해드리는 식사를 준비하는 곳"
[전북의 재발견] 순창 요일부엌 '마슬' : 시골에서 만나는 특별한 요리 공간 "시골집에 온 손님들께 대접해드리는 식사를 준비하는 곳"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9.06.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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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창림마을 당산나무 뒤에 있는 주황색의 독특한 건물은 최근에 오픈한 요일부엌 '마슬' 이라는 곳이랍니다.

네 명의 농부요리사가 정성껏 요리를 준비하는 곳인데요.
땅심을 살리는 작은 농부들이 순창에서 키운 작물로 밥을 짓고 빵을 만들어
손님께 내어놓기 때문에 이색적이고 특별한 것 같아요.

화요일 : 백발소녀의 쌀밥
수요일: 니나의 밀밥
목요일: 지선의 빵식탁
금요일 : 시아의 파스타
토요일 : 토요스페셜
그날 그날 메뉴도 달라지고 메뉴판도 달라집니다.

 

농부의 고집이 만들어낸
최고의 한 끼

저는 순창 요일부엌마슬을 두 번 방문해보았는데요. 처음 방문했던 금요일은 시아의 파스타 요일이었어요

가격이 한 끼 먹기에 부담스럽다 하실 수도 있는데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정성 들여 키운 작물을 수확하여 재료로 내어놓고 있습니다. 육수부터 소스까지 시간이 필요해도 모두 다 직접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 수고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저처럼 기분 좋게 찾아가실 것 같아요.

시아의 파스타, 손이 많이 가도 직접 치댄 생면을 고집하는 이유는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맛이 좋기 때문인데요.

시아님께서 대접해드릴 요리를 정성껏 준비 중인 모습입니다.

식당안이 넓지 않기 때문에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어요. 어떤 요일은 예약하고 가야 하고 어떤 요일은 예약을 받지 않기도 해요. 그래서 미리 연락 드리고 방문하길 권장합니다.

신선함이 가득 담긴 샐러드!

누룽지의 구수함과 새우의 만남인 이름도 독특한 '누구새우' 메뉴가 애피타이저로 제공되었어요.

이렇게 큰 접시에 메인 요리가 나오면 함께 온 사람들과 개인 접시에 음식을 나눠 먹어요.

모두 직접 만들기 때문에 그 수고를 알기에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그릇을 비워냅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다시 찾은 요일부엌 마슬 토요스페셜이 진행되었던 날이었어요.

니나의 농촌제철 파스타와 치아바타 메뉴가 있는 토요스페셜~

매주 토요일은 스페셜이기에 랜덤으로 메뉴가 제공되니 참고하세요.

“사진찍어도 될까요~?” 라는 말에 밝게 웃어 주신 토요스페셜의 주방장님이신 니나 님입니다.

매장 오픈 시간보다 조금 일찍 방문했는데 손님께 제공될 차를 정성껏 준비 중이셨어요.

캐모마일차 보기에도 너무 예쁘고 물에 우러나니깐 향도 너무 좋더라고요.

여러 농부가 함께 사용하는 식기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해서
양해를 구하고 살짝 주방 안으로 들어가 보았답니다.

소박한 모습의 정감 가는 그릇들. 오늘의 메뉴는 어떤 접시에 담아질까요?

오늘 준비중인 메뉴는 생면 오일파스타로 메뉴를 참고하면 텃밭에서 자란 분홍꽃완두와 마늘쫑과 감자(하나로마트) 그리고 우리집 닭이 낳은 달걀과 우리밀로 치대어 만든 생면 오일 파스타  입니다. 이름도 참으로 정겹죠?

그리고 래디쉬 루꼴라 등등을 허니(김현희)가 벌을 키워 얻은 생애 첫 꿀로 만든 드레싱을 얹어서 먹는 메뉴입니다.

텃밭샐러드 네가지 토종상추(담배상추,너브내상추,안성키상추,파란꽃상추)
텃밭샐러드 네가지 토종상추(담배상추,너브내상추,안성키상추,파란꽃상추)
텃밭샐러드 네가지 토종상추(담배상추,너브내상추,안성키상추,파란꽃상추)
텃밭샐러드 네가지 토종상추(담배상추,너브내상추,안성키상추,파란꽃상추)

80프로 수분율 치아바타를 혀니의 햇아카시아꿀과 함께 모았어요.
그리고 따뜻한 캐모마일 차 한잔. 분위기 있는 식사입니다.

치아바타와 혀니허니
치아바타와 혀니허니

 

밭에서부터 시작되는
건강하게 정성껏 차린 밥상

제철 음식과 건강한 식재료로 구성된 계절 메뉴는 요일부엌의 소중한 선물인 것 같아요.


처음 맛보는 마늘쫑 생면 오일 파스타는 이색적이기도 했지만 너무너무 맛이 있었답니다.

특별히 이 시기에만 맛 볼 수 있다는 밀을 불에 구워 주셔서 밀알을 손바닥으로 비벼가며 후~후 입김을 불고 껍데기를 날려 보내 밀도 먹어 보았답니다.

톡톡 입안에서 씹히는 탱탱 쫀득한 밀의 식감이 재밌더라고요.
손바닥이 까매져도 하하 호호 웃으며 아이들과 즐겁게 먹었답니다.

나오는 길에는 우리 밀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건강한 빵도 구매해서 돌아왔답니다.
기분 좋고 마음 편하게 따뜻한 한 끼를 하고 싶으시다면 농부의 고집이 담긴 건강한 재료로 만들어지고 요일마다 다른 메뉴가 제공되는 순창 요일 부엌 마슬로 방문해보세요.

순창 요일부엌 마슬
예약전화 : 063-653-5983
영업시간 : 11시~15시 일.월 휴무
주소 : 전북 순창군 순창읍 순창9길 8-3 (코코앤카카 뒤편 당산나무집)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village_dailykitchen/

/글·사진 = 박은영(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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