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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 ‘경제’보다 ‘민족 통일’이 우선이다
남과 북 ‘경제’보다 ‘민족 통일’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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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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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무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용무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최근 국무총리실 산하 통일연구원(KINU)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남북대화,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이 증가한 추세 속에서 국민들은 남북관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통일’과 ‘경제’ 문제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한다면 ‘경제’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가 70.5%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통일은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이제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성취해야 하는 절대적 목표가 아니다”며 “개개인에게 통일이 왜 중요한지를 설득할 수 있는 새로운 담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 3대 금융투자 대가로 불리는 짐 로저스(Jim Rogers)회장은 통일 한국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남한의 지식과 자본, 경영기법과 북한의 저렴하고 풍부한 양질의 노동력·천연자원 등을 사용하면 통일 한국은 엄청난 가능성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관련해 “남한의 농업기술과 노하우는 북한의 개방을 앞당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한국의 통일을 도울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독한 식량난에 허덕이는 가운데 북한의 농업발전에 도움을 주면 통일로 가는 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남한은 북한 주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식량지원 등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대북정책을 펼쳐야 한다. 북한 주민의 생존권적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인도적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북핵 문제나 대북 제재와는 무관하다. 남과 북이 합의만 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북한도 경제를 살리고자 한다면 자력갱생이 아닌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해서 세계경제에 다시 동참하는 길밖에 없다.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제재를 해제 받는 길 외엔 하락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우리 민족의 생존을 위해 북핵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남북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북핵 문제 해결 노력은 노력대로 하면서 남북 주민 간 접촉을 늘리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그것이 남북이 합의한 판문점 공동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의 정신에 부합하는 길이고, 포용국가의 기본 소임이기도 하다.

백범 김구 선생은 통일하면 살고 분열하면 죽는 것은 고금의 철칙이니, 자기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하여 조국의 분열을 연장시키는 것은 전 민족을 죽음의 구렁텅이에 넣는 극악하고 매우 위험한 일이다 했다.

그가 살아 계셨다면 ‘나의 소원’을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통일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 하면, 나는 또 “우리 민족의 통일이오.” 할 것이요,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 하는 세 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대한민국의 완전한 남북통일이오.”라고 대답할 것이다.

한반도 평화의 주인공은 우리다. 통일된 민족의 부강한 나라를 만들고 싶은 염원이 있다면, 통일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음을 자각하고, 통일을 위한 우리의 생각과 준비에 한층 더 대승적이고 진일보한 국민 모두의 통합된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나는 내 생전에 통일 조국, 대한민국의 북한 땅에 가고 싶다. 나의 간절한 소원이다.

어느덧 나의 마지막 경제 칼럼이다. 돌아보면 시작은 창대했으나 결과는 미미했다. 욕심만 턱없이 컸을 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용무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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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2019-06-11 11:11:57
그동안 충실한 내공을 토대로 경제 관련 알찬 정보를 알려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말씀을 올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