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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2색’ 산골마을 품에 안겨 그려낸 작품 세계
‘2인 2색’ 산골마을 품에 안겨 그려낸 작품 세계
  • 김태경
  • 승인 2019.06.11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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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입주작가 성과보고전
홍남기·Miwa Nakamura 작가, 15일부터 28일까지
홍남기 작품 'phantom'
홍남기 작품 'phantom'

완주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2기 입주작가들의 첫 결과물인 상반기 입주작가 성과보고전이 열린다.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4월 입주해 최근까지 이곳에 머무르며 창작활동을 펼쳐온 홍남기 작가와 미와 나카무라(Miwa Nakamura) 작가의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홍남기 작가는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후 대학원에서 회화작업을 이용한 미디어매체 작업에 몰두했다. 현재는 특정 장소에서 발생한 사건을 드로잉해 재구성하거나 관련 영화를 찾아 콜라주하는 형태의 영상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홍 작가는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에 입주하면서 수년 전부터 스크랩해놓은 이미지와 텍스트를 3차원으로 재가공했다. 시대와 장소가 지닌 특별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미지들은 객체로 분리돼 새로운 시공간으로 변환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일본에서 온 미와 나카무라 작가는 일반적인 여성이 가지고 있는 숙명과 생존을 작업의 주제로 삼았다. 자신이 삶 속에서 끊임없이 내면과 마주하고 얻은 수많은 우연들은 이야기로 이어진다.

‘Is that your wish, really’을 비롯한 그녀의 최근 작품에는 한국화의 채색 기법을 통한 엷은 농담과 담백한 색채가 자신에게 체화된 감성을 은은하게 그려내고 있다.
 

Miwa Nakamura 작품 'Not violence but flowers to you'
Miwa Nakamura 작품 'Not violence but flowers to you'

연석산미술관 입주작가로 한국에 처음 온 미와 나카무라 작가는 재료와 소재에 한국적인 감성을 담기 위해 무던히 연구, 그 결과물을 선보이게 됐다.

조관용 미술평론가(미술과 담론 대표)는 “미와의 작품을 보면 지금 일본에서 일고 있는 ‘쿠투’ 운동을 연상시키며 페미니즘의 작업과도 같이 보인다”면서 “하지만 자세히 관찰하면 여성으로서의 생명에 대한 자각과 통찰의 시간이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홍남기 작가의 작업에 대해서도 “그의 영상이미지는 하나의 물음과 같다”면서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3편의 영상은 장르가 다르지만 보고 나면 내러티브와 연출에 대한 공통적인 궁금증이 생긴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전시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서 작가별로 나눠 진행한다. 오프닝은 15일 오후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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