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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핀란드 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 끈질긴 대화 중요”
한·핀란드 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평화, 끈질긴 대화 중요”
  • 김준호
  • 승인 2019.06.11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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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헬싱키 프로세스 깊은 영감…한반도 평화 쉽지 않지만 인내심 가져야”
“EU를 핵심 파트너로 생각”…하반기 의장국 맡는 핀란드 역할 당부
기후변화·성평등·방산·워킹홀리데이 협력 등 다양한 논의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및 유럽안보 정세와 양국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핀란드가 주도한 ‘헬싱키 프로세스’는 냉전 종식과 동서진영간 화합을 끌어낸 성과물”이라며 “이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는 언급을 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가 성공한다면 이는 동북아 전체의 평화이자, 전 세계의 평화가 될 것”이라며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헬싱키 프로세스’처럼 인내심을 갖고 끈질기게 대화를 통해 해법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은 유럽연합(EU)를 핵심 파트너로 생각한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EU에 특사를 파견했다”며 “EU는 평화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EU 의장국을 맡는 핀란드의 역할을 거듭 당부했다.

이에 니니스퇴 대통령은 핀란드가 과거 ‘헬싱키 프로세스’를 주도한 국가로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에 깊이 공감하고,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두 정상은 문 대통령의 핀란드 방문을 계기로 한·핀란드 간 협력을 스타트업 육성 교류 협력, 4차 산업혁명 대응, 방산, 에너지, 보건 등 새로운 분야로 다변화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K-9 자주포 수입국인 핀란드와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5G 이동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 ICT 제반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니니스퇴 대통령과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양국 국민 간 활발한 교류와 소통 증진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양국관계 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부산-헬싱키 직항노선 신설, 인재교류 협력 등 인적 교류를 늘리기로 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핀란드의 노동시장은 작지만 북유럽 시장까지 합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워킹홀리데이 등 청년층 인적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의 젊은 인재들이 외국으로 나가기도 하고, 거꾸로 외국의 인재들이 한국으로 오기도 한다. 이번에 체결한 인재교류협력 MOU를 기반으로 양국의 우수 인재들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워킹홀리데이의 빠른 추진을 당부했다.

정상회담 후에는 두 정상의 임석 하에 양국 간 정기 항공업무를 운영할 수 있는 항공사 범위를 EU 회원국 항공사까지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개정 항공협정’ 등이 체결됐다.

이 외에도 스타트업 거점 센터를 설치한다는 내용의 ‘중소기업·스타트업·혁신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 교류 협력을 늘리는 내용의 ‘에너지 협력 MOU’, 성평등 제도 등의 정책 교류를 위한 ‘성평등·가족분야 협력 MOU’ 등 총 4건의 협정 및 정부 간 MOU에 서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문 대통령의 방문 계기에 인재교류 협력 MOU,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MOU 등 양국 간에 총 12건의 문건이 체결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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