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7-18 11:37 (목)
정쟁 멈춘 정치권, 이희호 여사 추모
정쟁 멈춘 정치권, 이희호 여사 추모
  • 김세희
  • 승인 2019.06.11 2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일 별세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회의실에 설치된 11일 당직자들이 영정사진 앞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지난 10일 별세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회의실에 설치된 11일 당직자들이 영정사진 앞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국회 파행의 책임을 두고 연일 공방을 벌이던 여야가 11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97세의 일기로 별세하자 정쟁을 멈추고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여야 5당은 원내대책 회의 등을 통해 추모의 뜻을 밝힌 뒤 고인의 민주화 업적을 기렸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넘어 20세기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성 지도자로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과 함께 고난을 이기고 국민의 존경을 받는 삶을 사셨던 이 여사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성이 가진 포용의 미덕을 정치권에 보여줬다”며 “김 전 대통령 당시 국란 극복과 정치 안정에 큰 힘이 됐다”고 고인을 평했다. 이어 “먼저 서거하신 김 전 대통령 곁으로 가셔서 생애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시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책위의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여성운동가이자 민주화 투사로 평화전도사였던 이 여사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면서 “평생을 한반도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을 기리며 영면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정의당은 향후 장례 일정에서 고인의 높은 뜻을 기리고 위해 모든 예우를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의당은 고인의 위대한 삶을 계승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고인의 필생의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6·15 공동선언을 계승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평화 협치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을 위해 일관되게 걸어온 옆에는 정치적 동지이자 내조자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킨 이희호 여사가 있었다”며“하늘나라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편안히 영면하기를 빈다”고 말했다.

민주당·평화당·바른미래당 전북도당도 이날 일제히 성명서를 내고 고인을 추모했다.

민주당 도당은 “영부인이기에 앞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여성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몸 받쳤던 고인의 삶은 우리 국민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가르침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고인의 뜻을 영원히 기억 할 것이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평화당 도당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셨고 임종의 순간까지 성경을 따라 부르시며 영면의 길로 떠나신 故 이희호 여사님의 큰 뜻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바른미래당 도당은 “민주화의 거목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지만, 그를 지켜내고 민주화를 꽃 피우게 한 분은 바로 이희호 여사님”이라며 “고인이 보여주셨던 뜨거운 열정과 숭고한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그 분이 편안히 영면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민주당 전북도당과 평화당 전북도당은 이날 오후 도당 사무실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맞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