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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시선' 우리는 조현병 당사자입니다
'다큐 시선' 우리는 조현병 당사자입니다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9.06.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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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 EBS1 다큐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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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 EBS1 다큐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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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관련 범죄가 연일 보도된다. 자극적인 보도들에 의해 많은 사람이 잠재적 범죄자로 조현병 당사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EBS <다큐 시선>에서 누군가의 이웃으로 살아가는 조현병 당사자들을 만나고 그들이 다시 사회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정신건강재활시설을 찾았다. 또한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치유하는 정신장애인 인권 단체를 만났다. 우리는 그들을 통해 정신 장애인들에 대한 국가적 관리 시스템의 문제를 확인하고 조현병 당사자들을 향한 사람들의 왜곡된 시선을 바로 잡고자 한다.

”우리는 조현병 당사자 부부입니다.“

항상 손을 잡고 다니는 잉꼬부부 권성진(49), 김현진(45) 씨는 결혼 4년 차 부부다. 남편 권성진 씨는 군대에서 조현병이 발병했다. 군대 안에서 느낀 불안감은 망상장애로 이어져 폐쇄 병동에서 10년의 긴 시간을 보냈다. 부인 김현진 씨도 조현병 발병 후 병의식이 없어 약을 먹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병이 심해져 정신병원 입퇴원을 열 번이나 반복했다. 지금은 식사 때마다 약을 챙겨주는 남편이 곁에 있다. 둘은 서로의 과거를 위로하고 평생의 동반자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을 시작하게 해준 부산의 정신재활시설 컴넷 하우스는 조현병 당사자들과 직원들이 동등한 관계로 시설을 운영한다. 정신장애인들의 생활을 돕기 위해 꼭 필요한 이러한 시설은 수도권보다 지방은 현저히 적다.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는 조현병 당사자들을 통해 조현병에 대한 잘못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개인의 개성을 인정하고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재활 시설의 모습을 통해 조현병 당사자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

마음이 파도칠 때 서로 잡는 손, 정신장애인 인권 단체 ‘파도손‘

충무로의 복잡한 인쇄소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정신장애인 인권 단체 ‘파도손’의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다. 건물은 낡고 오래됐지만, 이곳은 정신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따뜻한 쉼터가 되고 있다. 급성기 환자들은 이 쉼터에서 같은 어려움을 갖은 조현병 당사자들의 도움을 통해 안정감을 찾는다. 동료 지원가로 활동하는 당사자들이 같은 아픔을 가진 정신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활동을 준비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 단체를 운영하는 이정하(49) 대표는 조현병 당사자다. 폐쇄 병동에서 인간적인 치료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정신장애인들을 보며 그들을 보호할 수 없는 국가 시스템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정신장애인들의 권익 옹호와 인식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내기로 다짐했다.

 <다큐 시선>에서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그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치료는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있는 그대로를 긍정하는 정신장애인 희망공동체 ‘베델의 집’

일본 홋카이도 우라카와 바닷가 마을에 정신장애인의 공동체 베델의 집이 있다. 낡은 교회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이곳은 특이한 철학을 갖고 있다. 베델의 집사람들은 자신의 병을 드러내고 나눈다. 그들은 회복이 자신의 병을 이야기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조현병 당사자들은 환청을 ‘환청 씨’라며 친밀하게 부른다.충청북도 청주에서 베델의 집 관계자를 초청해 당사자 교류세미나가 열렸다. 조현병 당사자들이 자신의 증상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병을 인식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알았다. 스스로 정신병으로만 치부하며 두려워했던 환청과 환시의 인지를 통해 자신의 병을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시간이 되었다. <다큐 시선>에서 일본 베델의 집을 통해 조현병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이런 예시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정신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 통합될 방법을 생각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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