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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꽃으로 차린 한상' 꽃이 내 입에 들어오다니!
[한국인의 밥상] '꽃으로 차린 한상' 꽃이 내 입에 들어오다니!
  • 디지털뉴스팀
  • 승인 2019.06.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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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 KBS 한국인의 밥상
스틸 = KBS 한국인의 밥상

꽃은 우리에게 눈으로 즐거움을 주는 대상이다. 그러나 꽃은 오랜 역사 속에서 미각을 유혹하는 식재료 중 하나였다. 꽃 중에서 나팔꽃, 맨드라미, 작약, 민들레 등은 예부터 귀한 약재로 쓰였다. 동양에서 꽃은 여자들의 얼굴을 아름답게 하는 효과가 있어 궁정여자들이 즐겨 먹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서양에서 16세기부터 식용 꽃과 허브를 활용한 음식들이 개발되어왔다. 하지만 좋은 성분이 있다고 해서 모든 꽃을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독성을 품은 꽃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식용 가능한 꽃에 대한 정보와 그에 따른 요리법을 보여주고자 한다. 색다른 맛을 피워 내는 꽃으로 차린 한 상을 맛보러 가보자.

꽃소풍 떠나는 동달목 사람들의 추억 밥상!

스틸 = KBS 한국인의 밥상
스틸 = KBS 한국인의 밥상
스틸 = KBS 한국인의 밥상
스틸 = KBS 한국인의 밥상

해와 달이 항상 뜨는 길목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진 문경 동달목 마을. 이곳에는 꽃을 추억하는 마을 할머니들이 있다. 이들은 꽃이 피어 있는 뒷동산으로 꽃 소풍을 갔다. 아까시나무 꽃, 찔레꽃을 바구니에 가득 따서 향한 곳은 7년 전 동달목 마을로 귀농한 박영숙 씨 집. 영숙 씨 정원에는 꽃들이 한가득 피어있다. 꽃으로 우울증을 극복하게 된 그녀는 그 이후부터 다양한 꽃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중에는 먹을 수 있는 꽃도 있다는데....영숙 씨는 자신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준 꽃으로 이웃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기름을 구하기 어려웠을 때, 할머니들은 튀김이 아닌, 생 꽃을 먹었다. 이제는 기름이 구하기 쉬워 생화보다 한층 더 고소해진 꽃 튀김을 맘껏 맛볼 수 있게 되었다. 골담초를 콩가루에 무쳐 부추와 함께 쪄먹는 것도 옛날에 해 먹었던 꽃 음식이었다. 여기에 작약 꽃잎에 싸 먹는 수육과 구절초를 넣은 소고기뭇국, 맨드라미꽃으로 빚은 막걸리까지. 할머니들과 박영숙 씨는 다양한 꽃 요리를 만들며 추억을 쌓아 간다. 더불어 사는 재미를 느끼는 이들의 정겨운 꽃 밥상을 맛보러 가보자.

청춘의 꽃밭을 일구는 꽃자매를 만나다!

스틸 = KBS 한국인의 밥상
스틸 = KBS 한국인의 밥상
스틸 = KBS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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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장안구,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을 뽐내는 꽃이 가득한 농장을 찾았다. 그곳에서 식용 꽃과 허브를 키우는 자매를 만났다. 처음 꽃과 허브를 키우기 시작한 것은 28살 동생 박가영 씨. 그녀는 하던 일에 어려움을 느껴 일을 관두고 집 옥상 작은 텃밭에서 허브를 키우기 시작했다. 식물 키우는 일에 재미를 느낀 가영 씨. 점점 농장 규모가 커지자 디자이너 일을 하던 37살 언니 선영 씨도 농장 일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꽃을 키우는 일 외에도 직접 맛을 보며 각각의 꽃과 어울릴 만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자매는 음식과 조화를 이루기 좋은 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연구한다. 이들은 동서양을 넘나들며 다양한 꽃 요리를 만든다. 고기에 꽃향기를 입혀 비린내를 잡은 오레가노 채끝 말이부터 캐모마일과 카렌듈라를 넣어 향긋함을 더한 발사믹 소스를 뿌린 꽃샐러드, 그리고 신맛 나는 베고니아와 달콤한 과일로 맛의 조화를 이룬 월남쌈까지. 이렇듯 항상 꽃과 함께하는 딸들 덕분에 어머니도 딸들을 따라 꽃을 요리에 응용하기도 한다. 꽃으로 또 다른 인생을 살게 된 꽃자매의 화려한 꽃 음식을 구경해보자.

꽃과 함께 제2의 인생, 희숙씨의 정원 밥상!

스틸 = KBS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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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 KBS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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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조리읍, 푸른 천이 너울너울 바람에 흩날리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강희숙 씨네 앞마당. 강희숙 씨는 여유로운 삶을 꿈꾸며 파주로 귀농했다. 그런데 준비 없이 귀농을 하다 보니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사과, 고추, 농사 등을 거쳐 결국 염색하는 일에 정착하게 되었다. 염색 원료로 꽃을 쓰면서 희숙 씨가 하나둘씩 꽃을 마당에 심었다. 그렇게 늘어난 꽃들로 인해 아름다운 꽃 정원이 탄생했다. 손주들의 놀이터이기도 한 꽃 정원에서 꽃을 따 다양한 요리를 만든다고 한다.

꽃으로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희숙 씨. 그중 하나가 바로 꽃김밥이다. 장미로 만든 장미식초로 초밥을 만든다. 그 위에 꽃을 포함한 속 재료를 얹고 김을 안쪽으로 향해 말아준다. 그렇게 완성된 누드 김밥 위에 꽃을 풍성하게 올려 눈으로 먼저 먹는 꽃김밥을 만든다. 정원에서 딴 파꽃을 요리에 넣는다는 희숙 씨. 파꽃에서 파 맛이 나기 때문에 파 대신 이용해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파꽃과 꽃다지 꽃으로 만든 된장찌개로 국을 끓이고, 파꽃을 밀가루에 입혀 파꽃전을 부친다. 꽃과 함께 하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는 희숙 씨가 만든 꽃 요리를 맛보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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