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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건설현장서 같은 한노총끼리 집단폭행…경찰, 18명 무더기 입건
아파트 건설현장서 같은 한노총끼리 집단폭행…경찰, 18명 무더기 입건
  • 엄승현
  • 승인 2019.06.12 19: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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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수주와 조합원 가입 갈등이 부른 폭력
한노총 전북본부 “수사결과 따라 징계 조치 예정 및 양 조합 분쟁 조정 예정”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한국노총 산하 모 건설분과 소속 노조원들이 일감 시비 끝에 같은 한노총 다른 건설분과 노조원들을 집단폭행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전주덕진경찰서는 12일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다른 노조원들을 집단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한국노총 A분과 소속 노조원 A씨(37)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같은 노조원 1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9일 오후 3시40분께 전주시 덕진구 반월동 모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같은 한노총 B분과 소속 노조원 3명을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폭행으로 B분과 노조원 3명 중 한 명이 안구 뼈가 골절되고 다른 노조원은 갈비뼈에 금이 가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두 분과는 그동안 도내 건설현장에서 노조원 가입 문제와 일감 수주 문제로 시비와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분과는 건설현장에서 현장 소장 등에게 “B분과에 일감을 주지마라. 우리 노조원들만 일을 줘라”며 수시로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B분과 측에 따르면 이날도 두 분과는 해당 건설 현장에서 일감 수주와 노조원 가입 문제를 두고 대치 중이었다.

그러다 사건 발생시각 갑자기 마스크와 복면을 두른 A분과 노조원들이 나타났고 이후 일방적으로 B분과 노조원들을 폭행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에서 A분과 관계자는 일부 폭행 혐의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18명 중 3명은 사건에 직접 가담했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나머지는 폭행을 방조해 입건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가로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A분과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건이 수사 중에 있기 때문에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가 납득되지 못할 경우 노동탄압으로 법적 대응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노총 등에 따르면 올해 2월께 A분과 소속 노조원들 일부가 A분과가 불투명하고 비정상적인 운영을 한다며 해당분과에서 탈퇴해 B분과를 만들었고 B분과는 A분과 소속 노조원들을 끌어모으면서 갈등의 씨앗이 됐다. 앙금이 쌓인 이 두 분과는 각종 건설현장에서 수시로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노조 측에 징계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며 “추후 양 분과 간 분쟁 조정 등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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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자 2019-06-13 10:15:54
노동조합이라는게 조폭하고 다른게 뭐냐?
예부터 노조 힘이 커지면 조폭화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