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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여정, 판문점서 이희호 여사 조의문·조화 전달
북 김여정, 판문점서 이희호 여사 조의문·조화 전달
  • 김준호
  • 승인 2019.06.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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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김정은, 이희호 여사에 각별한 감정”…정의용에 조의문 전달
정의용 “민족 평화 다짐하는 새로운 계기 되길”
박지원 “남북 및 북미 대화 재개가 이희호 여사 바람일것”
12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보내진 조화가 빈소로 옮겨지고 있다. 서울=김세희 기자
12일 오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보내진 조화가 빈소로 옮겨지고 있다. 서울=김세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고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통해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오후 5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에게 김 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제1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께서 이희호 여사에 대해서는 각별한 감정을 갖고 ‘김 부부장이 남측의 책임있는 인사에게 직접 조의를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김 제1부부장은 또 “부디 유족들이 슬픔을 이겨내고 김대중 대통령과 이 여사의 뜻을 받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측에선 김 제1부부장과 리현 노동당 통일전선부 실장이 나왔으며, 우리 측에서는 정 실장을 비롯해 서호 통일부 차관, 장례위원회를 대표해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민주평화당 의원)이 맞이했다. 양측은 15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김정은 위원장 명의의 조화는 흰색 국화꽃으로 만든 화환 위에 ‘고 리희호 녀사님을 추모하여’라는 문구가 적힌 검정 리본이 달렸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김 제1부부장에게 “이희호 여사님 서거에 즈음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께서 조화와 함께 정중하고 각별한 조의문을 보내주신 데 대해 유족과 문재인 대통령님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희호 여사님은 김대중 대통령님의 평생 동지로서, 우리 민족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오셨으며, 이에 우리 민족사에서 높이 평가받고 오래 기억되실 것”이라며 “여사님을 함께 추모하는게 우리 민족의 평화롭고 번영된 앞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희호 여사님은 6·15 남북 공동선언 발표 현장에 김 대통령님과 함께 계셨던 분이”이라며 “이 여사님은 그젯밤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마지막 말씀을 남기시고 우리 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무위원장이 보내준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먼 길을 오신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김 제1부부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박지원 의원은 “이 여사께서 하늘나라에 가서도 우리 민족의 평화통일을 기도하시겠다는 유언을 남기셨는데, 여사님의 기도로 오늘과 같은 소중한 자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남북 대화 및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는 것이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희호 여사님의 바람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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