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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곡교 교통체증, 언제까지 방치하나"
"전주 서곡교 교통체증, 언제까지 방치하나"
  • 최정규
  • 승인 2019.06.13 20:16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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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패스 등 대책 요구 빗발…전주시, 수달 서식지 이유 방치
출퇴근 시간 1km 거리 20~30분 소요, 시민 불만 폭증
자동차 매연으로 천변 걷는 시민들도 고통 호소
언더패스, 고가도로, 지하차도 등 다양한 대책 검토해야
20일 퇴근 시간대 전주시 서신동 e편한세상 아파트에서 서곡교 전북도청으로 향하는 도로가 꽉 막혀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있다. 조현욱 기자
20일 퇴근 시간대 전주시 서신동 e편한세상 아파트에서 서곡교 전북도청으로 향하는 도로가 꽉 막혀 교통체증이 심해지고 있다. 조현욱 기자

# 지난 12일 오후 6시 1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e편한세상 아파트- 서곡교 전북도청 방향. 편도 3차선 구간의 도로에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가득했다. 초록색 신호등으로 바뀌었지만 차량들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잠시 후 노란불로 바뀌자 길게 늘어선 차량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가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기도 했다. 교통경찰관이 호루라기를 불며 꼬리물기 차량을 제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편한세상 아파트 인근에서 대기하던 차량은 신호가 한 번 바뀔 때마다 겨우 20~30m 전진했을 뿐이다. 서곡교를 건너기 위해서는 3~4번의 신호를 받아야 하는 것은 예사다.

운전자 최모씨(58)는 “퇴근 시간 서곡교를 통과하는 시간은 20분이 넘게 소요된다”며 “전주시가 언더패스를 설치해 교통 순환이 좀 원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서곡교 일대 교통체증이 해결 기미 없이 10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

과거 전주시는 이일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언더패스 설치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인근에서 수달서식지가 발견되면서 환경단체들이 사업 철회를 주장,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는 사이 최근에는 차량이 더욱 늘면서 출퇴근 시간대에는 이곳은 ‘교통지옥’이 되는데, 10년이 다 되도록 교통체증과 시민불편을 외면하고 있는 전주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10년 이 지역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언더패스 설치를 논의했다.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 타당성 용역을 의뢰해 공사비 10억원을 책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언더패스 설치 예정지역 맞은편에 전주천에 멸종위기 1급 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서식지가 발견됐고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은 무산됐다.

최근 이곳의 차량통행량은 매년 증가 추세다.

도로교통공단 전북지부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15분까지 서곡교 사거리를 지나는 차량은 2015년 1만 2705대, 2016년 1만 4197대, 2017년 1만4637대로 매년 늘고 있다. 특히 2017년 이후에는 송천동 에코시티 등 신도시가 건설되고 입주가 이뤄지면서 이곳의 교통량은 더욱 추정되고 있다.

차량이 늘고, 정체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이 일대 삼천 변을 걷는 시민들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김모 씨(28)는 “퇴근 시간에 천변을 이용해 귀가하는데 차량들의 매연이 가라앉아 눈이 따끔거리고 매연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며 “아무리 수달이 산다고 하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이렇게 놔두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루빨리 해결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이일대에 언더패스 등을 설치하는 것에는 여전히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승우 전북녹색연합사무처장은 “서곡교 인근은 수달이 서식하고 있고 언더패스가 설치되면 수달의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실제로 삼천천 인근의 언더패스에서 2번의 수달 로드킬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곡교 인근에 언더패스를 설치할 경우 e편한세상 쪽의 한쪽에 언더패스를 설치하는 것인데 교통체증이 한쪽의 언더패스로 해결될지도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도로 폭을 넓히는 조치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며 “고가도로, 지하차로, 언더패스, 우회도로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교통체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서곡교 언더패스 논의이후 추진되고 있는 교통흐름 완화를 위한 논의나 정책은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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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 2019-06-16 11:08:54
전주는 승용차 중심 도시입니다. 전주는 대중 교통 서비스가 너무 열악하여 많은 시민들이 할 수없이 승용차를 이용합니다. 많은 시민들이 승용차로만 이동을 하려하니 과도한 교통혼잡, 주차장 부족, 미세먼지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매우 잘못되었습니다. 승용차 이용의 30 프로 정도는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으로 흡수하여야 합니다. 새로운 길을 내어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으로 문제를 해결하여야 합니다.

ㅇㅇ 2019-06-15 01:10:24
추진하는 특례시 지정과 지하철이 안된다면
500조 시대다 전주시는 경전철이라도 강력히 건의해라

군산촌놈 2019-06-14 21:55:02
아래 민주당찍는 쑤래기 ㅇㄹㅇㄹ천적이 문제다
군산여기저기 전북 여기저기에 댓글 질 하네

djk 2019-06-14 13:44:01
전국에서 언더패스 설치한 도시는 전주밖에 없다
도로를 2차선으로 더 좁히고
도시에 차량통제를 실시해야한다 그게 답이다

전주사람 2019-06-14 08:29:28
원광대 한방병원 사거리에서부터 종핮경기장 사거리까지 고가도로 설치하라 여기도 매일 출퇴근시간에 갑나게 막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