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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年들에게 무모한 도전을 許하자
靑年들에게 무모한 도전을 許하자
  • 기고
  • 승인 2019.06.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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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숭 전주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한동숭 전주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사람은 서울로 모이고, 출산율은 줄어들고,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지역들은 소멸 위기를 벗어나려 노력 중이다. 가장 위기감이 높은 경북은 ‘이웃사촌 청년 시범 마을’로 문제 해결을 시도한다. 1차적으로 지방소멸지수 1위인 의성군의 안계면 일대에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의료, 복지 체계를 갖춘 청년 시범 마을을 만들어 70여명의 청년이 농사와 창업 시설을 확보하고, 2022년까지 청년 200여명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식품산업 클러스터, 반려동물산업단지 조성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마을 리모델링, 주택, 아파트 건립 등으로 청년 친화적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전남은 ‘전남인구, 희망찾기 프로젝트’로 기초지자체별 사업을 선정 추진하였다, 순천시는 원도심의 빈집을 활용한 청년공유공간인 ‘공유로’사업, 광양시는 창작 연구 실험공간인 ‘상상 캠퍼스’사업, 곡성군은 폐교를 청년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외지 청년을 유입하는 ‘청년작당’사업, 보성군은 외지 청년예술인 정착을 위한 ‘BLUE VILLAGE’ 공방촌 조성사업, 무안군은 귀농희망 청년에게 주거 공간 제공사업, 고흥군은 지역 출신 귀향청년의 유턴 정착을 위한 주거 체험 교육 공간 조성사업, 장흥군은 지역 농수축산특산물 마케터 양성 및 정착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에 발맞춰 서울시는 ‘서울시 지역상생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서울 청년의 지방 창업에 대한 5000만원 사업비 지원사업, 한해에 60~70의 귀농 희망 가구를 선발하여 10개월간의 농촌체험사업, 농업 체험 복합공간인 ‘농업공화국’을 서울 마곡에 건립한다.

이런 시도는 무모해 보인다. 그 많은 산적한 문제들을 놓아두고, 성공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지역에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만나게 될 세상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다른 사회, 경제, 문화 시스템을 가지게 된다. 기본적으로 우리 사회는 경제가 축소하고, 경제활동인구가 줄고, 청년들이 줄고 노인들이 늘고, 사람들의 욕망과 참여는 늘어나고, 도시집중화는 심화되고, 기후위기로 생존환경이 극악해지고, 자원은 부족하여,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한 다른 세상이 될 것이다. 특히 변화 속도는 너무 빠르게 진전되어 간신히 제도적, 법률적 체계를 갖추기 급급하고 사회 문화적으로는 그 지체현상은 너무 커져서, 세대간, 지역간 격차와 갈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또 모든 문제들은 서로 뒤엉켜 있고, 각 지역에서의 문제 원인, 해결 주체들의 상황, 해결 방안들이 너무 다르다. 이와 같이 예측불가능한 복잡계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프로젝트의 단위, 목표, 해결방법, 해결 주체들의 구성 등에서 현실에 기반한 무모한 시도들이 필요하다.

지구상에는 불가능을 넘어 도전하여 성공한 많은 사례들이 있다. 노키아의 폐허 위에서 유럽의 실리콘밸리 오타니에미 혁신단지를 만들어 낸 핀란드 알토대학, 신자유주의에 저항하며 플랫폼 협동조합을 만들어 가는 영국의 전환마을 토트네스, IT기업들의 사업공간으로 변화시킨 5400명의 일본 가미야마 시골마을, 노인만 있는 한계 마을라는 장애를 넘어서서 장식용 야채 사업으로 농가당 억대의 매출까지도 올리고 있는 도쿠시마현, 그림책 작가와 출판사의 성지가 된 아리다가와정. 이 모든 사례는 무모한 도전을 하는 용기 있는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다.

 

/한동숭 전주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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