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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흡연실 전면폐쇄 방침에 자영업자 '분통'
실내 흡연실 전면폐쇄 방침에 자영업자 '분통'
  • 최정규
  • 승인 2019.06.17 20: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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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25년까지 실내 흡연부스 철거 정책 세워
당구장·PC방 업주 "실내 흡연부스 설치하라고 할땐 언제고..."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실내 흡연실을 폐지하는 금연 종합대책을 발표해 자영업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전주시의 한 PC방 실내 흡연실에서 손님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조현욱 기자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실내 흡연실을 폐지하는 금연 종합대책을 발표해 자영업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전주시의 한 PC방 실내 흡연실에서 손님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조현욱 기자

금연정책으로 실내 흡연실까지 없애겠다는 정부 방침과 관련, 전북지역 당구장과 커피숍, PC방 등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법에 근거해 실내 흡연실을 허용해놓고 2년도 안 돼 아예 폐쇄하겠다는 것은 정부 방침에 따라 자비를 들여 공간을 확보한 자영업자들을 생각하지 않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1일 오는 2025년까지 ‘실내 흡연실’을 완전히 폐쇄하고, ‘담배 광고’를 최대한 억제하겠다는 금연 종합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현재 38%대인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대로 떨어뜨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7년 12월 복지부는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과 등록·신고 체육시설 중 실내 체육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시행해왔다.

이에 소규모 당구장, PC방, 커피숍 등은 금연 스티커를 부착하고 실내 흡연실이나 부스를 제작해 운영해왔다. 당시에는 흡연실 폐쇄를 담은 내용은 없었다. 오히려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에는 흡연자를 위한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금연정책이 시행된 지 1년 6개월 만에 정부가 흡연실 폐쇄를 결정한 명분은 흡연실 문을 열고 닫을 때 간접흡연이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돈을 들여 별도 흡연실을 만들었던 자영업자들이 오락가락하는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당구장 업주 A씨는 “1평 정도 되는 공간에 흡연실을 설치하고 환기시설을 마련하는데 300만원이 들었다”며 “이걸 다시 내 돈 주고 폐쇄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우리 당구장은 흡연 손님이 많은데, 흡연실 설치 정책 전과 대비해 현재는 월수입이 100~200만원 줄어들었다. 흡연실 마저 폐쇄하면 장사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토로했다.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업주 B씨는 “내 돈 들여 실내 흡연실을 설치하고 손님들의 반발까지 견뎌가며 어렵게 운영해 왔는데 이제 와서 다시 철거하라니 설치 비용 150만원을 날리는 꼴”이라며 “이럴거면 아예 담배를 못 팔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이모씨(21·여)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 가장 청소하기 힘든 곳이 화장실 다음으로 흡연실”이라며 “실내 흡연실이 폐쇄되면 간접흡연 피해도 없고 청소업무도 줄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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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공론 2019-06-21 11:36:05
지금 흡연부스 비흡연자에게 피해 안가게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흡연부스 문도 밖으로 안나가게 당기는걸로 안하고 미는거로 연기 관리 잘하고 배기도 다 잘되게 잘 운영하는데가 대푸분입니다! 오히려 정책을 펼때 완저 패쇄가 아닌 세부 점검으로 가는게 현실정치라 생각합니다! 이런 정책들이 서민경제에 얼마나 위축을 주는지는 아십니까? 자영업들 다들 너무 힘듭니다! 자영업이 돼야 고용도 되고 시급도 올려줄것 아닙니까! 이것이 바로 소득주도 성장 아닙니까?

신진영 2019-06-18 11:52:01
국회의원들이 잘하는 유일한 정책이 바로 이 금연 프로젝트다. 이대로 쭉 가자. 2030년경엔 담배의 담자도 안보였으면 좋겠다 국회의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