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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명의 법칙’과 병무행정
‘250명의 법칙’과 병무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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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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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
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

얼마 전 책을 보다가 흥미로운 글을 보았다. 바로 미국 자동차 판매왕인 조 지라드의 ‘250명의 법칙’이다. 그가 세계적인 세일즈맨으로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250명의 법칙’이 있었다. 그는 결혼식 등 모임에서 한 사람으로 인해 모이는 사람의 수가 대략 250명인 데에서 이 법칙을 발견하였다. 즉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숫자가 250명이라는 것이다. 그는 여기에서 착안해 고객 한 명에게는 250명의 잠재고객이 있다고 보고 고객 한 사람을 대할 때마다 250명을 대하듯 소중하게 대해 자동차를 판매하였다. 이것이 곧 그를 세계 최고의 판매왕이라는 성공으로 이끈 원천이 되었다. 결국 ‘250명의 법칙’은 한 명의 고객에게 호감을 얻는 것은 그와 연결된 250명에게도 호감을 얻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반대로 한 명의 고객이라도 소홀히 대하면 250명의 고객을 잃는다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이러한 ‘250명의 법칙’은 세일즈맨들의 영업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꼭 기업체의 영업 마케팅이 아니라 공공기관에도 적용될 수 있다. 우리는 고객 중심의 사회에 살고 있고 모든 행정의 중심에는 국민이 있기 때문이다. 병무청에서는 이렇게 한 사람의 고객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주는 ‘250명의 법칙’의 의미가 담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로 ‘찾아가는 병무청’과 ‘입영전 병역진로설계’ 사업이다.

‘찾아가는 병무청’ 은 고충 상담 등이 필요하지만 병무청을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전화나 국민신문고로 민원을 신청하면 직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서 상담하고 해결하는 고객 배려형 능동적·맞춤식 서비스이다. 과거에는 수요자가 직접 병무청을 찾아가는 수동적인 서비스를 받았다면, 지금은 국민의 고충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하여 선제적·능동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달에 전북병무청 민원실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여든이 넘은 고령의 어르신이 병적증명서가 필요한데 거동이 불편하여 병무청을 방문하기 어렵다는 전화였다. 사연을 들은 직원이 어르신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병적증명서를 발급해 드렸다. 이처럼 이 제도는 국민의 고충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주고자 하는 병무청의 의지가 담긴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입영전 병역진로설계’ 사업은 군 입영 전에 전문 상담을 통해 병역의무자의 적성과 전공에 맞는 분야에서 복무하고 학업이나 경력이 사회진출 시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사전에 인·적성검사 결과를 활용하여 전문상담관이 1대 1 대면상담을 실시해 개인의 적성과 전공, 자격 등을 고려해 군 특기와 입영 시기 등을 설계해 준다. 병역의무자들이 군 복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복무함으로써 군 복무가 자기계발의 기회가 되고, 사회진출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병역진로설계 서비스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병역의무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입영 전 병역진로설계’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병무청은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섬기는 마음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 명의 고객의 소리도 소중히 여기는 ‘250명의 법칙’을 마음에 담아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수요자 중심의 정책개발과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곽유석 전북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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