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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교수들의 일탈…각종 비위행위로 '얼룩'
전북대 교수들의 일탈…각종 비위행위로 '얼룩'
  • 최정규
  • 승인 2019.06.19 20: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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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 조사받은 교수 6명, 성추행·자녀 논문 공동게재·음주운전·갑질 등 각양각색
검·경, 추가로 교수들 수사 중…비위교수 더 늘어날 가능성도
대학 비판 자유롭지 못해, 전·현직 총장들 조직관리능력도 도마위

지역거점 국립대인 전북대가 교수들의 잇따른 비위로 바람잘 날이 없다. 사기부터 객원 교수 성추행, 자녀 논문 공동게재, 음주운전, 갑질, 채점표 조작 등 비위혐의도 가지가지다. 최고 지성이 모인 대학 교수들의 잇단 일탈이 대학의 전체 이미지까지 실추시키고 있다. <관련기사 4면>

전주지검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1년 새 범법 혐의로 조사를 받거나 기소된 전북대 교수는 총 6명에 이른다. 검·경은 이들 외에도 다른 몇 명의 교수 비위행위를 포착하고 내사 및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주지검은 19일 전북대 무용학과 A 교수를 사기 및 강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교수는 2017년 6월과 10월, 무용과 학생 19명을 자신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무용단 공연에 강제로 출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과 B교수는 지난 4월 6일 진행한 학과 주관 무용대회 참가자들의 채점 과정에서 특정 참가자에게 유리하게 채점이 진행됐다는 의혹을 받아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또 C교수는 외국인 계약직 여교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 단과대 학장이었던 C교수는 지난 3월 객원 외국인 여교수와 술을 마신 뒤 숙소로 데려다주는 길에 차 안에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전북대는 성추행 사건 신고 뒤에도 한 달 동안 가해 교수를 피해 교수로부터 격리하지 않아 2차 피해를 주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학내 성폭력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2학기에도 해당 교수가 강단에 서면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반발했다.

농생명과학대 D교수는 미성년자 자녀를 공동저자로 끼워 넣고 입시에 활용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D교수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대학본부 보직교수인 공과대 E교수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사회대 F교수는 총장 선거에 경찰을 끌어들여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려 한 혐의(교육공무원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교수들의 일련의 비위행위가 개인의 일탈이긴 하지만, 대학도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비위에 대해 일부 온정주의로 흐르면서 경각심을 심어주지 못했거나 문제를 더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연수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은 “타 대학의 모범이 되어야할 국가공무원인 공직자이자 국립대 교수들임에도 비도덕적인 혐의로 입방아에 오르는 것은 망신”이라며 “개개인 교수들은 물론 대학도 반성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북대 관계자는“최근 잇따라 발생한 교수들의 불법행위로 징계위를 꾸려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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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ㄹ 2019-06-20 12:00:10
전북대는 대학 본질에나 집중해라. 맨날 무슨 한옥 캠퍼스니 정문에 무슨 순위 몇위니 하면서 광고는 오질라게 하더만. ㅉㅉ 개 한심하다. 솔찍히 공부 잘하면 다 서울 가고 의예과만 가지 누가 공부 잘하는데 전북대를 가나? 어찌 된게 전라북도 고위 층이라는 것들은 도지사 부터 시장 교육감 총장 등 너나 할것없이 개 허세만 부리지 제대로 뭐 하나 하는게 없나?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