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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내장산에서 ‘문화재 지킴이의 날’ 행사
정읍 내장산에서 ‘문화재 지킴이의 날’ 행사
  • 임장훈
  • 승인 2019.06.23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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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조상열)가 공동 주최한 ‘문화재 지킴이의 날’ 기념식이 지난 22일 정읍 내장산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6월 21일 전국의 10만 문화재 지킴이 단체연합회가 서울 경복궁에서 6월 22일을 ‘문화재 지킴이의 날’로 선포한 이후 첫 번째 열린 행사다.

정읍시(시장 유진섭)와 내장사, 정읍문화원, 국립공원내장산사무소가 후원한 행사는 전국의 문화재 지킴이 단체 대표 1000여명이 참가해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역사의 현장을 둘러봤다.

행사는 정읍시립농악단의 식전 공연과 ‘실록 이안 재현’ 연극및 기념식, 유공자 표창으로 진행됐다.

표창은 △문화재청장상 남원문화원 안동문화지킴이 이효숙 부대표, 문화살림 박민규 △연합회장상은 한국무예술형유산진흥회 김선영 회장, 평택문화지킴이 최영진 대표, 화성시역사생태공동체학교 조종연 총무이사가 수상했다. 또 유진섭 정읍시장은 조상열 회장에게 감사패, 이용찬 정읍문화재지킴이에게 시장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어 오후에는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을 지켜낸 장소인 내장산의 용굴암과 은적암, 비래암 등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는 답사가 펼쳐졌다.

한편 ‘문화재지킴이의 날’로 선정된 6월 22일은 정읍의 선비 안의와 손홍록이 전주사고의 실록을 내장산으로 옮겨 온 날이다. 1592년 4월 우리나라를 침략한 왜구가 부산을 함락하고 북상하며 성주와 충주, 서울 춘추관 사고에 보관해 오던 ‘조선왕조실록’이 20여일 만에 모두 전소되고 전주사고마저 위험에 처한 상황이었다.

실록과 어진의 내장산 이안과 수호과정이 기록되어 전하는 ‘임계기사’의 수직상체일기에 의하면 안의와 손홍록은 실록과 어진을 내장산으로 옮겨 370일 동안 지켜냈다.

이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직을 하게 되는데 안의 혼자 수직한 날이 174일, 손홍록 혼자 수직한 날이 143일 둘이 함께 수직한 날이 53일에 이른다. 당시 내장사 주지였던 희묵대사는 승병을 조직하여 국난 속에서 실록을 지켜내는데 온 힘을 다함으로써 안의, 손홍록과 함께 문화재 지킴이의 선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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