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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 “‘자사고 폐지 위한 평가’ 억장 무너져”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 “‘자사고 폐지 위한 평가’ 억장 무너져”
  • 김보현
  • 승인 2019.06.23 19:26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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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장관, 원칙·제도 따라 올바른 판단해줄 것”
80점으로 기준점수 상향, 밀어붙이기식 편법 지적
21일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이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취소에 대한 향후 대응을 밝히고 있다. 조현욱 기자
21일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이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취소에 대한 향후 대응을 밝히고 있다. 조현욱 기자

홍성대 상산학원 이사장이 “자사고 폐지를 위한 전북교육청 평가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탈락 발표가 이뤄진 뒤 지난 21일 상산고에서 만난 홍 이사장은“79점이 넘는 상산고의 점수는 평가를 받는 전국 자사고 중에서도 거의 최고점일 텐데 이 점수를 받고도 탈락한다는 것은 납득가지 않는 일”이라며 “유일하게 기준점을 70점에서 80점으로 상향한 전북교육청의 평가는‘자사고 폐지’를 밀어붙이기 위한 편법”이라고 지적했다.

홍 이사장은 자사고를 적폐로 모는 교육정책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다. 획일성과 평등만을 강요해서 어떻게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다양한 인재를 기를 수 있겠느냐는 취지에서다. 그는“오로지 교육적 철학과 신념으로 가꿔온 학교가 마치 사라져야 할 ‘적폐 학교’로 몰리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홍 이사장은 자사고 재지정 취소의 최종 결정권을 가진 교육부 장관의 판단에 기대도 나타냈다.

그는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법과 교육을 근거로 평가한다면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에 대해‘부동의’처리를 하는 것이 맞다”며 “대통령 국정과제와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목적이 다른 만큼 교육부 장관이 원칙과 제도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해줄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교육감의 권한이긴 하지만 재량권 남용을 막기 위해 교육부장관 최종 동의가 있는 것”이라며 “70점 맞은 학교는 통과하고 79점을 넘겨도 통과하지 못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그대로 넘어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평가 결과로 인해 고교입시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과 심적 고통을 우려하기도 했다.

홍 이사장은 “백년지대계인 교육정책이 정치 논리에 따라 휘청이면서 학생과 학교가 피해 보는 일이 반복됐다”며 “교육 근간이 흔들리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교육 당국이 이번 파문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후속 안정화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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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2019-06-24 20:03:02
사립학교법을 극렬히 거부했던 홍성대라는 인간이 세운 학교에 교육적으로 무슨 뜻있는 걸 기대할 수 있을까. 상산고가 자사고인 게 자기의 꿈이었는진 몰라도 촛불시민의 뜻에는 반하는 꿈이다. 개인의 꿈을 위해 이 시대의 뜻을 거스르겠다는 건 용인될 일이 아니다.

응원 2019-06-24 15:54:29
형평성있는 정당한 평가에 의해 탈락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니 억장이 무너지지요. 반드시 제자리를 찾아갈거라고 믿습니다.

강건하세요 2019-06-24 13:39:29
강건하시기 바랍니다.

뿌리깊은 상산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전북도민 대다수가 이사장님 평생 노고를 잘 아니

건강부터 챙기시기 바랍니다.

교육자 2019-06-24 13:11:40
인터넷에서 본 것인데 2019 전북지역에서 10명이상 서울대 합격시킨 학교는 상산고(38명) 1개입니다. 교육감이 도민의 세금을 가지고 관할하는 과학고 외국어고의 성적이 교육감님의 성적표가 아닌가요. 경쟁자(상산고)를 제거 하는 것 보다 상산고의 학교 운영 지침과 우수한 교사 초빙방식을 배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상산고 탈락을 찬성하며 모든 학생이 경쟁 없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싶어 하시는 전교조 선생님들께 .. 교사가 되고 싶은 분들이 많은데 경쟁 없이 선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교사 지원자를 모두 행복하게 하려면, 돌아가며 3년씩 교사가 되는 방법 밖에 없어 보이네요. 전교조 선생님들도 현직교사라는 기득권을 버리고 수용할 수 있는 제안 인가요? 불행이도 우리 사회에 경쟁은 불가피합니다

달리자 2019-06-24 11:22:21
그래도 다음 번에 또 전교조가 지지하는 교육감 뽑겠지요?
전북 참 답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