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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전북본부장 잦은 교체 '논란'
코레일 전북본부장 잦은 교체 '논란'
  • 김진만
  • 승인 2019.06.24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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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본부장 6개월 만에 전보, 5년간 6명 교체
지역 상생발전사업 한계, 거쳐가는 자리 우려

코레일 전북본부장의 잦은 교체로 호남의 관문에 대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전북본부장 교체는 전남본부장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북본부장은 거쳐가는 자리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코레일 전북본부는 지난해 12월 부임했던 제10대 권혁진 전북본부장 후임으로 김광모 신임 본부장이 인사 발령됐다고 밝혔다. 전임 전북본부장 부임 6개월 만에 교체다.

전북권 철도 운수를 책임지는 전북본부장은 호남의 관문을 총괄하는 까닭에 전국 12개 지역본부 중에서도 선임급이 부임한다.

그러나 6개월 만에 전북본부장이 교체되면서 잦은 교체 논란에 휩싸였다.

코레일이 공개한 전국 본부장에 대한 재임 기간을 조사한 결과 전북본부장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6명이 교체됐다. 가장 긴 재임기간은 1년, 최근 들어서는 9개월 주기로 교체되다가 최근에는 6개월로 짧아졌다.

같은 기간 전남 본부장은 4명이 교체돼 전북보다 오랜 기간 재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본부장의 짧은 재임기간은 호남의 관문을 비롯한 도내 철도운송 정책의 수립과 발전, 지역 환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 차질로 이어진다.

실제, 제6대 양운학 본부장은 도내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철도역에서 어린이 미술대회를 준비하다가 인사발령으로 중단됐고, 제8대 한광덕 본부장은 도내 환원사업 확대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다가 마무리짓지 못하고 인사 이동됐다. 이후 제9대 김진준 본부장은 익산역 주차장 확충을 추진하다가 9개월 만에 전보됐고, 제10대 권혁진 본부장은 6개월 만에 떠났다.

이처럼 다양한 구상을 해오던 전북본부장이 추진 사업을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하고 이동하면서 전북본부장이 거쳐가는 자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호남의 관문을 책임지는 전북본부장의 잦은 교체는 지역 상생발전 외면, 철도운송의 서비스 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익산참여연대 이상민 사무처장은 “호남의 중요한 거점을 책임지는 전북본부장은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코레일의 정책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이런 잦은 교체는 코레일은 물론 지역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북본부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자주 교체되는 것은 아니고 본부의 인사방침에 따라 그렇게 된 것 같다”며 “이번에는 대전본부장을 제외한 모든 본부장이 이동하는 대규모 인사로 인해 인사 이동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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