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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년 계간지 ‘사람과 언론’ 박주현 편집인 “느리게 걷고, 찬찬히 살피는 역할에 집중”
창간 1년 계간지 ‘사람과 언론’ 박주현 편집인 “느리게 걷고, 찬찬히 살피는 역할에 집중”
  • 천경석
  • 승인 2019.07.01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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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진실 통하는 사회” 지난해 6월 창간
독자에 큰 고마움…정체성·지속성 고민 중

“아직 일천(日淺)합니다. 극복해야 할 것들도 많고요. 아직 세상에 내놓기에는 독자들에게 부끄럽지만, 찾아주는 이들에게 고마울 뿐이죠.”

창간 1주년을 맞은 시사·언론·학술 계간지 <사람과 언론>의 발행인 겸 편집인 박주현 전북대 전임 입학사정관·겸임교수의 말이다.

‘상식과 진실이 통용되는 정의로운 사회, 사람 사는 따듯한 사회’를 기치로 지난 2018년 6월 창간한 <사람과 언론>이 어느덧 1년을 맞았다.

시사·인문·학술 계간지로 창간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 옷으로 갈아입고, 진실과 정의를 향해 묵묵히 걸어온 <사람과 언론>은 매호 특별기획과 특집을 의제로 설정하고 공론의 장 역할을 수행해 왔다. 창간 때부터 우리 사회의 진정한 성찰과 숙의의 공론장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는 현재까지 나온 5권의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사람’이 주(主)가 되는 사회, 그런 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사회적 문제들을 면밀히 살펴왔다. 1년 전 제호를 정할 때 ‘사람’을 먼저 내세운 것도 이러한 취지다.

박 교수는 “언론처럼 시사성 있는 내용을 속보로 내보내기보다는 ‘사람과 언론’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성찰과 숙의의 공론장이 되기 위해 느리게 걷고, 찬찬히 살피는 역할을 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조금씩 사회적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지난해 가을호(제2호)에서 다뤘던 시간강사 문제는 이후 이슈가 돼 법 시행을 앞두고 있고, 창간호에 다뤘던 동학농민혁명 전국화 담론은 이후 기념일 제정 등으로 이어졌다. 사람이 먼저라는 동학사상의 이야기는 1년을 한 바퀴 돌아 제5호에도 담겼다.

계간지를 내놓으면서 어려움이 없던 것은 아니다. 다뤄야 할 주제들은 넘쳐나는데 필진 구하기가 녹록지 않았다. 몇 가지 주제를 정하고, 그에 알맞은 인사들에게 연락을 취해 필진 승낙을 얻기까지, “이렇게 공정이 많이 들어가는지 몰랐다”는 박 교수는 “계간지를 만들며 재미는 있지만 늘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다. 찾아준 독자들에게 고마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고민하고 걱정하는 부분은 앞으로의 정체성과 지속성이다. ‘어떻게 하면 오래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상업광고 등 자본의 지배를 최대한 피하고, 현재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그 경계를 정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크다.

박 교수는 “캐나다, 미국, 호주 등 해외와 전북 이외 지역에서 구독, 후원 문의가 많아 신기하면서도 감사하다”며 “우리 전북지역에서도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제 선정부터 원고 작성까지 함께해준 필진과 자문위원께 감사하다”며 “우리 사회를 찬찬히 살피며 정의를 바로 세우는 걸음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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