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7-17 12:18 (수)
부실투성이 ‘메이데이 스포츠 사우나’ 결국 문 닫나
부실투성이 ‘메이데이 스포츠 사우나’ 결국 문 닫나
  • 백세종
  • 승인 2019.07.10 2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노총 전주·완주지부, 위탁받은 근로자종합복지관 영업중단
7억 4000만원 넘는 부채 남기고 한노총 측 연락까지 두절돼
‘독립채산제’ 형태 수탁인데도 시에 책임 떠넘겨 비난 목소리
전주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 스포츠 사우나’.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 근로자종합복지관 ‘메이데이 스포츠 사우나’. 전북일보 자료사진

속보=14년 동안 위탁 운영되면서 부실투성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근로자종합복지관인 ‘메이데이 스포츠 사우나’(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가 결국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2017년 5월 25일, 30일, 31일, 6월 22일, 9월 27일 1면·5면 연속 보도).

전주시 소유 시설의 수탁자인 한국노총 전주·완주지부(이하 한노총)가 최종 영업중단을 회원들에게 통보하고 운영을 중단했다. 현재 한노총 관련자들은 연락을 끊고 사실상 잠적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9일 한노총은 복지관 회원 620명에게 문자를 보내 이날부터 영업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한노총은 문자에서 “메이데이 사우나의 경영악화로 인해 시청에 여러 차례 협조를 요청했으나, 최종적으로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며 “회원권 및 이용권 환불 건에 대해서는 아래 번호로 문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주시 주무부서와 부서장, 비서실 일반 전화번호를 문자메시지에 남기며 전주시에 책임을 떠넘겼다.

근로자종합복지관은 2005년부터 한노총이 전주시로부터 무상으로 위탁받아 14년 동안 운영해왔다.

현재 근로자종합복지관의 각종 채무는 7억4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위탁조건은 독립채산제 형태로, 한노총이 이득이나 손실을 감당하고, 시설보수까지 맡는 형태이다.

그런데도 한노총이 무책임하게 영업중단 이유와 보상을 떠넘긴 것에 대해 시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수탁자인 한노총이 운영을 중단한 상태”라며 “한노총 운영담당 및 지부장 등과 연락도 두절된 상태로 향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재성 한국노총 전북본부장은 “메이데이 운영은 전북본부와는 연관이 없다. 우리도 전주완주지부장과도 연락이 되질 않고 있는 상태”라면서도 “운영과 관련해서 그동안 시와 수차례 협의했지만 개선책이 나오지 않아 이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경쟁력을 잃었는데도 시는 독립채산제를 거론하며 누적 손실이 나는 것을 외면해왔다”며 “이곳에 대한 책임은 과연 누구한테 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