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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새만금
네이버와 새만금
  • 김원용
  • 승인 2019.07.16 21: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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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선임기자

언론단체 회원들이 지난 1일부터 매주 월요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인터넷 포털의 독점적 지위에 있는 네이버가 지역 매체를 배제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서다. 온라인 뉴스에서 지역문제조차 중앙적 시각이 지배할 수밖에 없게 되면서 지역주민의 알 권리를 침해함과 동시에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규탄하고 있으나 네이버는 끄덕도 안 한다.

네이버의 현 위상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네이버를 빼고 인터넷과 사회현상을 이야기 할 수 없는 시대다. 우리 국민의 3000만명 정도가 매일 네이버에 접속하고, 전체 검색시장의 70%를 차지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연간 매출액 5조원을 돌파하며 대기업그룹 반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런 네이버가 제2데이터센터 설립부지를 찾는다니 지자체로선 눈독을 들이지 않을 수 없다. 네이버는 당초 예정지였던 경기도 용인시 설립 계획을 백지화시킨 뒤 공모에 붙였다. 민간기업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에 나선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전국적으로 벌써 10여곳에서 유치 의사를 밝혔다. 전북에서도 새만금 부지로 뛰어들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컴퓨터와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하는 건물과 시설이다. 인터넷 검색, 쇼핑, 게임, 교육 등 방대한 정보를 저장하려면 수만 대의 서버 컴퓨터가 필요하며, 이 서버 컴퓨터를 한 장소에 모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이다. 365일 중단 없이 가동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 특히 서버 컴퓨터에서 방출하는 열을 식히는 일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페이스북이 북극권의 스웨덴에 데이터센터를 세운 것이나, 네이버가 강원도 춘천에 제1데이터센터‘각’을 둔 것도 냉각비용의 절감을 1차적으로 고려해서란다.

네이버의 데이터센터가 그 규모(10만㎡)에 비해 일자리 창출이나 세수 증대에 별 기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네이버가 갖는 상징성과 확장성을 감안할 때 부정적으로 볼 일은 아니다. 특히 새만금과 연계될 경우 양쪽 모두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네이버는‘(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을)항해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름 지어졌다. 새만금은 미래의 항해를 약속하는 땅이다. 네이버와 새만금의 결합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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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7-17 02:42:45
밥통아 데이터 센터 들어서면 서버 라우터 회선 관리 상주인원과 유지보수 업체
새만금으로 이전한 기업들과 상생 공유하면서 윈윈하면서 일자리도 많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