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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로 읽는 ‘100년 전 전주 풍경’
일기로 읽는 ‘100년 전 전주 풍경’
  • 이용수
  • 승인 2019.07.17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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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록물 공모전 대상 ‘이상래 선생 일기첩’
두 아들 이용우·용엽 씨가 한글로 정리해 출간
이상래 선생 일기 원본
이상래 선생 일기 원본

전주시가 지난 2016년에 개최한 ‘제1회 전주 관련 기록물 수집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고 이상래 선생 한문 일기첩’이 책으로 나왔다. <일기 속의 100년 전 전주이야기 - 이상래 선생이 일기>(신아출판사).

장남 이용우 씨가 한글로 번역하고, 향토사학자인 차남 이용엽 씨가 정리했다. 수필가인 막내 딸 이용미 씨도 손을 보탰다.

“오전 10시경 동학생 5,6인과 같이 덕진지(덕진연못)에 가서 전주구락부에서 주관하는 운동회를 구경했다. 이곳은 전주북문외로 10리에 해당하는 곳에 경편철도 정거장이 있다. 오늘은 별도로 임시열차를 그치지 않고 왕래하였다.” - 이상래 선생의 1916년 5월 21일 일기 중 일부.

이상래 선생 일기첩
이상래 선생 일기첩

책에는 고 이상래 선생이 진안 주천면 ‘사립 진안화동학교’를 졸업하고, 전주농업학교에 진학해 공부한 1916년 5월부터 8월까지의 일기가 원본·번역원고와 함께 실렸다. 실습과 운동회 등 학교생활과 휴일이면 친우들과 전주 시내를 구경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기록한 것으로, 곳곳에서 당시 전주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장남 이용우 씨는 일기첩을 펴내며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면서도 방과 후엔 산보를 즐기던 선친의 푸른 꿈과 희망이 우리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아이들에게도 거듭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막내딸 이용미 씨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아버지의 풋풋한 청춘, 뭉클하면서도 생경하게 다가와 비밀처럼 자리하고 있던 아버지의 일기가 책이 됐다”고 편집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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