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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모 봉양 효자·효부 직원에 선정된 NH농협은행 장수군지부 김수정 계장
노부모 봉양 효자·효부 직원에 선정된 NH농협은행 장수군지부 김수정 계장
  • 박태랑
  • 승인 2019.07.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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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계장과 모친 故강영희 씨.
김수정 계장과 모친 故강영희 씨.

“식물에게도 따뜻한 이야기를 해주면 파릇파릇해지듯이 내 마음 가득 담아 엄마와 살을 맞대어 사랑을 줍니다.”

농협중앙회에서 선정한 노부모 봉양 효자·효부 직원에 선정된 NH농협은행 장수군지부 김수정 계장(27·여)이 한 언론사에서 진행한 ‘암투병 수기 공모전’에서 모친의 건강회복을 위해 작성한 내용이다.

김 계장은 중학교 3학년인 16살부터 10여 년간 암 선고를 받은 모친을 모시면서도 우수한 실적과 항상 밝은 모습으로 고객과 동료에게 긍정에너지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모친의 건강 악화로 학교와 병원을 오가면서도 전교 1등, 전교 학생회장, 전북상업실무경진대회 1등(시사경제부문)을 도맡아 하고, 바쁜 와중에도 봉사활동을 하는 등 교우들에게 모범을 보여 왔다.

김 계장은 지난 2011년 특성화고 특별채용 1기로 19살의 나이에 농협은행에 입사해 어린 나이에 창구에 앉아 고객을 응대하면서도 금융자격증 취득, 야간대학교 4년제를 병행하는 등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이어왔다.

그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1년 입사 당시 계약직에서 2013년 별정직 전환, 2016년 사업추진 우수직원으로 별정직에서 7급으로 특별채용 됐다.

김 계장은 모친의 병간호를 위해 가족돌봄휴직을 내 모친의 청춘을 나열한 ‘회고 사진앨범’과 ‘회고시집’ 등을 만들었으며, 지인을 초청해 미술관에서 ‘강영희의 작은 시화전’이란 주제로 시낭송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김 계장은 떠나간 모친께 “사랑하는 나의 마지막 천사님, 고통 없는 곳에서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엄마 몫까지 열심히 하고 있다”라면서 “엄마가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투병하시는 동안 받았던 많은 사랑 나눠주기 위해 바쁘게 지내면서 우리 가족이 함께 썼던 엄마의 버킷리스트를 하나 하나 우리가 이뤄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가 우리 엄마여서 너무 고맙고, 가족 걱정은 마시고 장마가 끝나기 전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영화처럼 한 번 와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사랑하는 엄마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의 계보를 두 딸이 이어 훌륭한 은행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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