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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로 비상을 준비하는 새만금
미래, 모빌리티로 비상을 준비하는 새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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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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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경쟁으로 뜨겁다. 모빌리티 기술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모빌리티의 변화가 단순히 교통수단의 변화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전반에 엄청난 변화와 함께 국가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모빌리티의 변화는 육·해·공을 넘나들며 일어나고 있다. 중국은 2035년까지 자율주행 차량만 다니는 미래 도시를 위한 1단계 프로젝트로, 베이징과 허베이성의 슝안신구를 잇는 100㎞ 고속도로 구간에 자율주행 전용차로 설치계획을 발표했다. 유럽과 미국·중국일본 등은 자율운행 무인선박의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호주·싱가포르·핀란드 등에서는 이미 드론택배 배송이 시작됐다. 우리나라도 작년에 운전자가 없는 무인 자율주행차 ‘제로셔틀’ 운행에 성공하면서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이 도입된 미래 도시의 면모를 선보였다.

새만금 역시 세계적 추세인 모빌리티 변화의 물결에 동승을 준비하고 있다. 새만금은 33.9㎞에 이르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도로, 서해바다와 이에 이어진 내측 호소(湖), 군산공항을 비롯해 새만금 신공항과 신항만이 건설될 교통의 요충지다.

새만금개발청은 육·해·공을 초월해 혁신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새만금에 자율차, 드론, 무인선 등의 기술시험과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관련기업과 연구기관을 집적화함으로써 모빌리티 산업의 전후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먼저, 방조제도로를 활용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가 그 포문을 열 예정이다. 방조제도로에서 승용차 자율주행은 물론 상용차 군집주행 시험이 펼쳐지고, 차량 관제 및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센터가 기업과 연구기관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새만금은 바람이 많이 불고 거센 편으로 드론 실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남측 용지의 일부를 개인뿐만 아니라 사업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드론 테스트베드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만금은 바다를 막아 조성한 안전하고 넓은 담수 공간이 있어 실해역에서의 해양무인시스템 개발과 검증이 가능하다. 이러한 입지를 활용해 소형 무인선 기술을 실증하는 검증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러한 구상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전라북도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등과 ‘전기·자율차 메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 및 지자체를 비롯해 분야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기관들이 모인 만큼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다.

덧붙여, 현재 새로운 교통수단인 위그선을 개발하는 업체와 투자를 조율 중이다. 위그선은 비행기와 선박을 융합한 하이브리드형 교통수단으로, 위그선 업체의 투자가 확정된다면 대표적인 첨단 융복합 모빌리티가 될 것이다.

새만금은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이자, 미래 도시의 아이콘이다. 미래 도시의 모습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모빌리티 산업은 새만금의 기회이자 도전이다. 서둘러 모빌리티 관련 필수 인프라를 조성하고 실증 및 연구개발, 기업투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

육·해·공을 넘나드는 모빌리티의 신세계, 새만금에서 그 날개가 활짝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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