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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때 지하차도 상습 침수구간 철저히 관리를
폭우 때 지하차도 상습 침수구간 철저히 관리를
  • 전북일보
  • 승인 2019.07.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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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한반도를 지나간 태풍 ‘다나스(DANAS)’로 인해 지하차도 상습 침수구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다시 한번 관심사로 떠올랐다. 태풍은 지나갔으나 집중호우 철인 여름이 본격화 하면서 도내 지하차도들이 침수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지하차도에 내린 비는 지하 공간에 모아졌다가 배수펌프를 통해 밖으로 배출된다. 비가 올 경우 배수펌프의 기능은 어느때보다 활발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배수펌프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된 경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 지하차도 배전반에 빗물이 들어차 전원 공급이 끊겨 각종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배전반은 대부분 지하차도 안 지하에 설치돼 정작 가동이 필요한 집중호우 때 배전반에서 누전이 발생, 배수펌프가 기능을 못하는 것. 도내의 경우 총 20곳에 지하차도가 있는데 이 중 15곳의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돼 있다. 가까운 전주만 해도 서신동 롯데백화점 인근 지하차도, 반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지하차도 등 2곳의 배전반이 지하에 위치해 있다. 익산 5곳, 정읍 6곳, 남원·김제 각각 1곳 등의 지하차도 모두 지하에 배전반이 설치돼 있다. 평소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기 마련인데 집중 호우가 내리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하차도의 예상 침수 높이를 모르고 침수 가능 데이터 또한 갖추지 않은 상황에서 지하차도 배전반이 침수되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

전기가 물에 잠기면 누전이 되는 것은 상식이다. 이로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돼 발생하자 일부 자치단체는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기 시작했는데 한곳을 공사하는데 억단위 비용이 소요되기에 쉽지가 않은게 현실이다. 국토부는 지하에 배전반을 설치할 경우 차수벽 같은 보호시설을 의무화 하는 등 지침을 변경할 예정이나 근본적으로 안전과 관련된 만큼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겨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안전이 최우선 돼야 하기 때문에 각 자치단체는 늘 지하차도 배수시설을 정비하고, 가동식 침수차단시설 등 안전시설도 설치해야 한다. 이번 태풍을 계기로 도내 자치단체에서도 보다 꼼꼼하게 지하차도 상습 침수구간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예방책을 강구해서 단 한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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