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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콧 일본] 국내여행, 지난해보다 40% 증가…전북 관광 기회로
[보이콧 일본] 국내여행, 지난해보다 40% 증가…전북 관광 기회로
  • 박태랑
  • 승인 2019.07.22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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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여파 일본여행 취소 사례 증가
일본여행 계획한 도민 25% 취소
전주 한옥마을에서 펼쳐진 전통연희 퍼레이드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 한옥마을에서 펼쳐진 전통연희 퍼레이드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1. 익산에 거주하는 회사원 박모 씨(34)는 가족여행으로 이달 말 계획한 일본여행을 취소했다. 일본 불매운동 확산에 동참하는 뜻에서 일본여행을 취소하고 값비싼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이다.

박씨는 “이번 가족여행으로 일본 오키나와를 계획했지만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불매운동에 확산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일본여행을 취소하게 됐다”며 “수수료가 있어 잠깐 고민했지만 애국하는 마음으로 가족과 상의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2. 전주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모 씨(23·여)는 친구들과 일본여행을 계획했지만, 최근 취소하고 본인의 SNS에 일본 불매운동 제품리스트와 함께 “일본 불매운동 관심 가지고 실천합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김씨는 “친구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일본여행을 계획했지만, ‘NO JAPAN’ 운동에 동참하는 뜻에서 국내여행으로 여행지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 불매운동 동참의 일환으로 일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 내에서는 국내여행으로 변경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콘텐츠 등을 개발해 이들을 전북지역으로 관광지로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22일 여행·숙박업계 등에 따르면 야놀자의 경우 국내여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증가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경우 전국적으로 지난해 7월 1일 평균 1000~1200건이 판매되던 일본 상품 패키지가 경제보복 조치 이후 400~500건으로 감소했다. 전북지역에서도 일본여행을 계획한 여행객 중 25%가량이 불매운동을 이유로 여행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관광전문가 등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불매운동의 영향에 편승해 여름 휴가철 일본여행 대신 국내여행으로 일정을 변경하는 풍조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해외 여행지 선호도 1위인 일본여행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대체 여행지로 국내여행 또는 동남아·중국여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영기 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불매운동으로 인한 국내여행객 증가는 전북도에서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따라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면서 “일본 여행을 취소한 사람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활발한 홍보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여행을 대체할 수 있는 관광지를 매칭해 소개하는 등 발빠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북도와 전북관광협회도 이번 불매운동을 계기로 일본여행 대신 도내 관광지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일본여행 취소 항공권 등을 제시한 관광객에게 전북투어패스 등을 제공하는 등 유치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도내 관광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유치방안을 마련할 계힉”이라고 밝혔다.

전북관광협회 관계자도 “타 지역에서 전북으로 올 수 있도록 버스 등 교통편을 늘리고, 도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버스요금을 무료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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