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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나 가점 주는데…” 내년 총선 정치 신인 구인난
“25%나 가점 주는데…” 내년 총선 정치 신인 구인난
  • 김세희
  • 승인 2019.07.23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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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여야 정당, 내년 4·15 총선 정치 신인 발굴 고심
총선 입지자 47명 중 자천타천 거론 정치 신인 8명 그쳐
고비용 정치 여전, 인지도 한계 등 구조적 문제 극복 쉽지 않아
민주당 경우 경선 50% 차지 권리당원 확보…신인 절대적 불리
국회의사당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국회의사당 전경. 전북일보 자료사진

내년 4·15총선을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정치신인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전북 총선 입지자 47명 가운데 출마선언을 하거나 자천타천 거론되는 신인은 8명이다. 고비용 정치가 여전하고 인지도 한계를 극복하기 쉽지 않은 선거환경이 신인 가뭄을 야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여성·정치신인에게 파격적인 가산점 카드를 제시했다.

민주당이 정의한 정치신인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단 한 번도 후보등록을 하지 않고, 당내 경선에도 출마하지 않은 사람이다. 당은 이 같은 정치신인에게 공천·경선단계에서 최대 25%의 가산점을 주는 내용의 공천룰을 확정했다. 기본 입문자에게 20% 가점을 부여한 뒤, 청년·여성·장애인일 경우 5%를 더 얹는 방식이다.

당의 이 같은 방침에도 정작 가점 대상인 여성·정치신인의 등장은 드물다. 현재 민주당에서 총선 후보로 나서려는 정치신인은 7명 정도이다.

전주갑은 김금옥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전주을은 이덕춘 변호사, 익산갑은 김수흥 국회 사무차장, 군산은 황진 전 YMCA 전국연맹 이사장, 정읍고창은 권희철 민주당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윤준병 전 서울시 행정 제 1부시장, 김제부안은 문철상 전 신협중앙회장이 거론된다.

이들 가운데 여성은 김 전 비서관이 유일하다.

야당인 민주평화당도 정치신인 인재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당내 10명의 후보군 가운데 익산갑에 나서는 고상진 전북대 겸임교수가 유일한 정치신인이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자유한국당 간판을 달고 출마하려는 정치신인은 전무하다.

지역 정치권은 여성·정치신인이 도전하기 어려운 이유로 금전문제와 인지도의 한계를 꼽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후보 사무실 운영비와 인건비, 선거운동 기간에 앞서 투입되는 비공식적인 비용까지 합치면 상당히 큰 금액이다”며 “특히 면적이 넓은 지역구 같은 경우 유류비 등 금전문제가 더 민감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실제 지역 정가에서는 현재의 완주·무주·진안·장수 지역구의 경우 완주에서 진안·무주·장수까지 도로상 거리가 100km이상 떨어져 정치신인들이 이름을 알리기 어려운 구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완주와 진안·무주·장수는 지역적 유대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투표일이 임박해 결정되는 선거구 획정방식은 여성과 정치신인의 접근성을 더 떨어뜨린다.

민주당의 당 경선방식인 ‘권리당원 50% + 국민안심번호 선거인단(일반국민) 50%’도 정치신인의 진입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는 국민안심번호 선거인단 100%로 진행됐던 20대 총선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당시에는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경선을 진행하다보니 인지도가 높은 신인들은 기회를 잡기 쉬웠다. 그러나 이번 ‘50대 50의 룰’에선 인지도가 아무리 높아도 권리당원 확보에 실패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결국 당원명부를 이미 다 알고 있어 권리당원을 상대로 ‘정확한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는 현역의원이 경선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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