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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깃든 해방 전후 아픔의 역사, 창극이 되다
지리산에 깃든 해방 전후 아픔의 역사, 창극이 되다
  • 김태경
  • 승인 2019.07.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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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국립민속국악원, 8월 15~17일 예원당서 창극 ‘지리산’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의미 되새겨”
창극 ‘지리산’ 연습 모습.
창극 ‘지리산’ 연습 모습.

해방 전후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지리산을 배경으로 상처 받은 영혼을 위로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창극이 남원에서 펼쳐진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오는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국악원 내 예원당에서 창극 ‘지리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의 대본은 창극 ‘춘향만리’, 판소리극 ‘모돌전’을 집필해온 사성구 작가가 맡았다. 또한 류기형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연출과 각색을 맡았으며, 작곡은 황호준, 안무는 국립무용단의 장현수, 조명디자인은 뮤지컬 ‘명성황후’의 조명디자인을 맡았던 최형오 등 국내 최정상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이야기는 지리산 속 오래된 동네인 와운마을을 주요 배경으로 한다. 이곳의 모든 역사를 지켜봐온 노고할매의 현신인 천년송에 의지하며 나눔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 중 총각 길상과 처녀 반야는 서로 깊이 사랑하는 사이다.

일제강점기 말 어느 날, 마을에 혼란이 휘몰아친다. 일제의 앞잡이인 오덕술에 의해 길상과 반야가 강제 징용과 위안부로 끌려간 것. 해방이 되고, 우여곡절 끝에 마을로 돌아온 길상과 반야는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부부의 연을 맺고 딸 지아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빨치산의 일원이 마을로 숨어들고 이를 토벌하기 위한 토벌대 사이에서 갈등이 피어나게 된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은 “3·1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제작한 창극 ‘지리산’이 오늘날의 대결과 갈등을 풀기 위한 화해의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15일 오후 3시,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화(063-620-2324~5) 및 카카오톡(국립민속국악원 친구 추가)으로 예약하면 된다.

이밖에 궁금한 사항은 국립민속국악원 홈페이지(namwon.gugak.go.kr) 혹은 전화(063-620-232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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