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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다 안다지만 ‘지피지기’ 필요”
“위안부 문제 다 안다지만 ‘지피지기’ 필요”
  • 김태경
  • 승인 2019.07.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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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수석, 일본 우익 실체 파헤친 다큐영화 ‘주전장’ 감상평
일본계 미국인 제작…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서도 8월 7일까지 상영

한국에 대한 일본의 경제보복과 평화위협 행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우익의 실체를 파헤친 영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주전장(戰場)’이 정치계와 지역 문화계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낮에 영화관에 갔다”면서 일본 우익의 실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의 감상 후기를 밝혔다.

조 전 수석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와 극우세력의 주장을 먼저 던져놓고, 그 문제점을 차분히 차근차근 지적하고 있었다”면서 “일본 지배세력이 공유하고 있는 제국주의,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를 잘 알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수의 한국인은 ‘위안부’ 문제의 논점을 다 안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라면서 “그런 분에게 이 영화는 ‘지피지기’기 필요함을 알려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수석은 특히 △위안부 모집에서 조선인 중개업자가 개입돼 있었더라도 일본 정부의 책임이 면해지지 않는 점 △‘강제성’은 피해 여성의 ‘자유의지’에 반할 때 인정된다는 점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의 대상에 ‘위안부’ 문제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 △당시 ‘위안부’ 모집과 운영은 당시 일본 정부가 가입했던 국제조약을 위반하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측면에서 이 영화를 인상 깊게 봤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개봉한 이 영화에는 한·미·일 30여 명의 핵심 인물들의 숨 막히는 논쟁과 함께 수많은 양의 뉴스 영상 및 기사에 대한 검증과 분석이 담겨 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면서 일본군 ‘위안부’ 이슈를 바라보는 대담한 시선과 더불어 정교하고 스타일리시한 영화적 완성도로 주목 받았다.

이 영화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는 사회적 이슈를 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일본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영상을 올린 후 우익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가 운영하는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 위치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도 오는 8월 7일까지 이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김선중 전주영화제작소 프로그램 기획은 “전북지역 유일의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이라는 설립 취지에 맞게 개봉 예정작 중 독립예술영화를 토대로 상영작을 선정한다”면서 “‘주전장 같은 경우 마침 또 시국과 맞아떨어져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를 통해 항상 뜨거운 가슴으로 대해왔던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일본계 미국인이 제3자의 시선으로 한국, 미국, 일본의 오피니언 인사들을 정확하게 인터뷰했다는 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소재로 한 기존의 영화들과는 다른 측면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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