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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전북여행] 부안시티버스 당일치기 “부안, 변산에반하도다”
[뚜벅뚜벅 전북여행] 부안시티버스 당일치기 “부안, 변산에반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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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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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교통적 접근성이 불편하다는 이유 하나로 여행지로 미뤄놨던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라북도 부안인데요. 그런데 최근 딱 여름방학 시즌에 매주 토요일 주 1회 정도 부안시티버스를 운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버스를 타러 가봤습니다. 보통 팸투어나 여행사 버스를 타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시티버스를 타보는 것은 처음이에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가더라도 부안여행코스의 첫 번째 장소에 도착하면 문화관광해설사가 탑승해서 알찬 설명을 더 해주니 예약만 미리 해두면 당일치기 부안여행을 다녀올 수 있답니다.

부안시티버스를 탑승하기 이틀 전 버스기사님 번호와 함께 안내문자가 왔고 저는 르윈호텔 앞에서 승차했어요. 버스는 정시출발하지만, 일정은 변동이 있을 수 있어요.

 

부안 변산반도
채석강

첫 번째 코스인 부안 채석강 주차장에서 문화 해설사를 만나서 이동했어요. 주차장도 넓고 주변에 부안 유명 먹거리인 백합죽을 포함해 음식점도 많이 있는 편이에요.

부안 변산반도는 사실 하루 코스로 잡아도 모자랄 정도로 넓고 볼만한 포인트가 많은데요.
전국 국립공원 중 말 그대로 산 따라 바다 따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유일한 국립공원이에요. 채석강과 적벽강 등 약 8천7백만 년 전 형성된 퇴적암과 주상절리 등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연간 1200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유명한 변산반도에는 갯벌체험도 가능하고 해양생물이 참 다양했어요.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따개비, 굴 등 바위를 들여다보는 시선은 참 순수했어요. 그리고 외국인 팀도 만났는데 관련 설명을 들으며 변산반도를 알아가는 모습이 참 흐뭇했답니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더라도 사진을 찍어야죠! 날씨가 별로지만 수평선과 지질암의 조화는 여전히 아름다웠어요. 하지만 해식동굴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아쉬움과 해안형 탐방코스를 더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다음에 재방문해볼 생각이에요.

중간에 문화해설사의 곁을 떠나 자유 시간을 가지면서 변산반도국립공원탐방안내소를 들어가 봤는데요. 생각보다 시간이 짧아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첨단기기로 잘 만들어져있어서 볼만했어요. 3층으로 올라가면 옥상 전망대도 있는데 생각보다 시야는 가리는 편이에요.

탐방안내소를 나와서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활짝 핀 백일홍도 만날 수 있어요. 아담하지만 사진 찍고 꽃구경하긴 좋아요. 주어진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면 짧은 편이라 점심이 포함된 시간인 줄도 모르고 돌아다녔어요. 변산반도에 왔을 때 꼭 시간 체크를 해서 점심을 챙겨드시길 바랄게요.

 

부안
내소사

그다음 일정으로는 전나무 향기가 머무는 부안 내소사 전나무숲 길로 초록이 가득한 풍경이었어요. 내소사는 633년 혜구두타가 창건한 곳으로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약 6백 미터의 전나무숲 길이 있어요. 해설사의 진가가 여기서 더욱 발휘되었는데요. 피톤치드가 사실은 독성이 있어서 근처 감나무가 울퉁불퉁해져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내소사의 숨겨진 이야기 등 설명을 들으며 초록색 숲길을 걸었답니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에 창건된 사찰로 입장료는 3천 원이지만 시티버스투어에는 포함된 가격이에요. 천년고찰 내소사에는 보물도 많고 전설도 많았어요. 특히 대웅보전에는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국내에 남은 것 중 가능 크다고 해요. 그 두 눈을 바라보며 눈을 떼지 않고 소원을 빌면 소원을 이뤄준대요. 저도 마음으로 소원을 빌고 왔어요.

 

부안
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

그다음 이동 장소는 부안 곰소젓갈발효식품센터 홍보관이었어요. 소정의 체험비를 내면 삼색소금체험이 가능했는데 버스비에 체험비도 포함 되서 정말 알차더라고요! 곰소염전이 유명해서 부안 소금도 궁금했는데 뽕잎, 오디, 함초 가루를 넣고 직접 빻아서 집에 가져갈 수 있게 포장까지 해준답니다. 세 가지 모두 향이 살짝 나서 특별한 소금을 만들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들떴답니다. 삼겹살이나 나물무침에 넣으면 더욱 향긋한 소금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바로 옆 부안젓갈식품센터에 가보았는데요. 젓갈3~4가지와 막걸리를 무료로 내주며 시음과 시식이 가능했어요. 각종 젓갈을 생산하는 젓갈단지가 있고 양념 맛도 참 좋지만, 무엇보다 뒷맛이 쓰지 않고 달달함이 느껴지는 곰소천일염과 신선한 어패류로 만들어져서 맛있어요. 가격대 1만 원~1만5천 원대가 많고 괜찮아서 저도 2개 정도 구매해왔어요. 원래 곰소항도 가보는 코스지만 비가 와서 일정이 일부 취소되었어요.

시티버스투어를 해보니 부안시내와는 거리가 있지만, 볼거리 많은 부안관광지를 이렇게 하루 코스 당일치기로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특히 교통비와 문화해설사의 동행이라는 점이 장점이에요. 부안을 더 알고 싶고 둘러보고 싶다는 여행욕구가 생길 정도로 부안 맛보기 여행으로 추천해요. 이번 주말 가볼만한 곳으로 부안 어떠세요?

부안시티버스 예약 사이트 : <바로가기>

매주 토요일 전주 한옥마을 르윈호텔 앞, 전주역 앞, 부안 채석강 주차장 탑승
최소 출발 인원 : 5명

/글·사진 = 장하나(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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