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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악재 지속에 힘 잃은 증시
외부 악재 지속에 힘 잃은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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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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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주변국의 악재가 몰아치면서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상황이다.

휴전 중이던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관련된 무역보복이 현실화되는 양상을 보이며 지난 2일 코스피지수는 2000포인트선이 깨졌다. 장중 반등을 시도하며 2000포인트선을 잠시 회복했지만 결국 2000선 아래인 1998.13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당일 하락으로 출발해 장중 2.45%나 하락했고, 오후 들어 반등하며 플러스로 전환하는가 싶었으나 하락률을 1.05%로 줄이는 데 만족하며 615.70포인트로 마감했다.

시장하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나머지 중국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긴장감이 올라갔고, 일본은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인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할 것으로 예상됐고 실제로 2일 오전 10시 이후 일본 각의에서 이를 의결했다.

여기에 북한이 2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인 신라젠이 임상 3상 중단 권고를 받았다고 공시하며 악재들이 난무했다.

가뜩이나 기업실적 부진과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부 악재가 밀려들자 증시는 힘을 잃어버린 모습이다.

잠잠해지는가 싶던 미중 갈등과 바이오주 악재의 영향이 아프게 다가왔다. 특히 신라젠 이슈로 수급이 취약했던 중소형주에 악영향을 준 상황이다.

그간 시장에 예고되었던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일본과의 통관절차가 90일 가량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지연되는 수출 품목이나 추가 규제품목이 설정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질적인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업종별 영향은 최소 3개월 이후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이번 결정으로 당장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이나, 규제품목의 복잡한 밸류체인에 따라 직간접적 피해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으로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 성장률 하향, 수출 물량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업종별로 예측 불가한 상황에 따는 막연한 불안감이 더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 수출규제 이슈로 시장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나, 투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해당 이슈의 반대급구로 장기적으로 일본기업의 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정부의 국산화 지원책과 기업 투자관련 세제혜택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김용식 KB증권 전북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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