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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의 메카, 전북의 멋 만난다
한국문학의 메카, 전북의 멋 만난다
  • 이용수
  • 승인 2019.08.04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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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학관 ‘전북 작고 문인 시화전’
9월 30일까지 시·그림 28편 선보여

“네 눈망울에서는 / 머언 먼 뒷날 / 만나야 할 뜨거운 손들이 보인다. // 네 눈망울에서는 / 손잡고 이야기할 / 즐거운 나날이 오고 있다.”- 신석정 시 ‘네 눈망울에서는’중.

전북문학관(관장 류희옥)이 예향 전북의 문학정신을 대표하는 작고 시인들의 시를 그림과 함께 선보이는 시화전을 마련했다. 9월 30일까지 ‘전북 작고 문인 시화전’.

이번 전시는 ‘예향 전북이 한국문학의 메카라는 사실을 도민이 얼마나 알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기획전으로, 전북문학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자리이기도다.

전북문학의 자랑거리는 수없이 많다. 한글로 전해오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 ‘정읍사’이고, 향가 작품 중 가장 먼저 나온 작품이 익산을 배경으로 하는 백제 무왕의 ‘서동요’다. 또한 정읍 태인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최초의 정격가사로 정극인의 ‘상춘곡’이 있고, 최초의 한문소설집인 김시습의 <금오신화> 첫 작품이 ‘만복사저포기’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시 이론서인 <시칙>은 순창 출신의 실학사상가인 신경준 선생이 저술했고, 판소리 다섯 마당을 정리한 신재효는 고창 출신이다.

우리나라 고전소설을 대표하는 춘향전과 흥부전이 남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뛰어난 여류시인으로 부안의 이매창, 진안의 김삼의당이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신석정, 이병기, 박항식, 김민성, 이광웅, 백양촌, 조병희, 황길현, 조두현, 이철균, 정렬, 권일송, 박정만 시인의 시 등 총 28편을 감상할 수 있다.

류희옥 관장은 “작고 문인들의 귀한 시 한 편 한 편을 감상하다 보면 금세 전북문학의 정취 속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며 “전북이 왜 한국문학의 메카인지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월요일은 휴관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다. 문의는 063-252-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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