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10-15 22:02 (화)
‘또 무승부’…심상찮은 전북현대 엔진
‘또 무승부’…심상찮은 전북현대 엔진
  • 천경석
  • 승인 2019.08.05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전 3대 3, 승점 1점…K리그 울산과 4점차 2위
장점 사라진 중원, 흔들리는 수비, 전술문제 드러나
지난 4일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 현대와 강원 FC 경기. 더운 날씨에 전북 선수들이 쿨링 브레이크 타임을 이용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 현대와 강원 FC 경기. 더운 날씨에 전북 선수들이 쿨링 브레이크 타임을 이용해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 우승을 향한 전북현대의 엔진 상태가 심상치 않다.

최근 연달아 펼쳐진 두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울산현대에 K리그 선두를 내줬다. 승리했을 경우 확보했을 승점 4점은 고스란히 1위 울산과의 차이로 남았다.

전북은 지난 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에서 3대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열린 울산과 제주의 경기에서 울산이 5대0 대승을 거두며 승점 차가 이미 5점 차로 벌어진 상황에 승점 1점만 가져오며 승점 4점 차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논란이 된 심판 판정 문제 등을 차치하더라도, 최근 전북의 경기력이 눈에 띄게 저하됐다. 강원과의 경기에서도 이적생 호사의 마수걸이 골과 연속골에 힘입어 3대1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에만 강원에 2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중원에서의 장악력은 약해져 있었고, 후방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부족했다.

이번 경기만의 문제는 아니다. 기존에 전북은 막강한 스쿼드를 통해 여름 이후 상대를 더욱 압박하며 진가를 내는 팀이었지만, 올 시즌 행보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리그에서 지지 않는 경기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초반에 리드하던 경기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승점 3점 경기에서 1점만을 가져오는 경기가 늘고 있다.

또한 전북의 ‘닥공’이라는 정체성도 모호해지고 있다. 선제골을 기록하더라도 강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무력화시켰던데 반해, 최근에는 어중간한 라인을 앞세우며 점유율 면에서도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북은 포항과 울산을 연달아 만난다. 리그에서 9위로 하위권에 처져 있는 포항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상대이고, 리그 1위에 올라있는 울산은 두터운 스쿼드와 조직력으로 ‘질 것 같지 않은 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전북은 오는 11일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 나선 이후 올 시즌 우승 경쟁에 방점을 찍을 16일 울산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개막전부터 리그 3연패를 목표했던 전북으로서는 남은 2경기 성과에 따라 올 시즌 ‘무관’이라는 성적표도 받을 수 있는 위기에 빠져있다.

전북이 이 상황을 극복하고 진정한 강팀으로써의 면모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