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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수납 프로그램 없어 멈춰 선 ‘행복 콜버스’
요금 수납 프로그램 없어 멈춰 선 ‘행복 콜버스’
  • 김진만
  • 승인 2019.08.0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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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7월부터 운행 약속 못 지켜 행정 신뢰 실추
수억 들인 버스 2대, 2달 넘게 운행 못해 예산 낭비

익산시가 시골지역 주민들의 전화 한통이면 달려가는 행복콜버스를 2대나 구입해놓고도 요금 수납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못해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전 계획이 미흡한 것은 물론 이미 시골지역 주민들에게 7월부터 운행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상태여서 행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됐다는 지적이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골지역 주민들의 전화 한통이면 시내버스가 달려가는 ‘행복콜버스’ 운행이 계획보다 2개월가량 늦어진 9월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익산시는 행복콜버스 도입에 앞서 사전 조사된 대중교통소외지역 21개 마을과 3개 벽지노선 지역민들의 이용대상으로 정하고 7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행에 나설 계획이었다.

시는 행복콜버스 2대를 지난 7월 초 구입했지만 버스 이용요금 300원을 수납할 프로그램을 아직 완성하지 못해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부터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이때까지도 수납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으면 예전처럼 기사가 수납하는 수동형으로라도 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수억원을 들여 버스를 구입하고도 2달 넘게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못해 세워두면서 사전 계획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익산시는 15인승 미니버스 2대 구입비로 1억5000만원과 운영비 2억5000만원을 편성해 예산은 집행되고 있다.

특히 7월부터 행복콜버스가 운행될 것을 기대했던 벽지노선 주민들의 불만도 제기된다.

여산면의 한 주민은 “교통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몇 개월 전부터 알려놓고 아직도 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왜 늦어지는지 언제부터 운행할 것인지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더욱이 12월말까지 시범운행기간을 거쳐 미흡한 사안을 개선해 내년부터 본격 운행하겠다는 계획도 시범운행이 짧아지면서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존 요금체계에 300원을 받는 연동형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이 예상보다 어려워 늦어지고 있다”며 “늦어도 9월 초부터는 어떻게든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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