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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미래 전기차 생산기지 닻 올려
군산 미래 전기차 생산기지 닻 올려
  • 김윤정
  • 승인 2019.08.08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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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 군산공장,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 면모 갖춰나가…생산 물량도 수주
중국 퓨처모빌리티, 해외시장 공략 위한 전략 생산지로 한국 택해
연간 3만 대 이상 규모 주문자생산방식(OEM) 계약 체결
이달 말 연구개발센터 구축·전기차 생산계획 공개여부에 촉각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라는 직격탄을 연달아 맞은 군산이 미래 전기자동차 전진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닻을 올렸다. 명신 군산공장(옛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를 갖춰 나가는 동시에 해외 전기차 수주물량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명신 군산공장은 이달 말 ODM(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생산을 앞당기기 위한 연구개발센터 구축 및 전기차 생산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8일 전북도와 업계에 따르면 명신 군산공장에서 생산될 첫 전기차는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퓨처모빌리티가 생산하는 전기차 ‘바이튼(Byton)‘이다. MS그룹 컨소시엄과 퓨처모빌리티는 최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전기차를 생산·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퓨처모빌리티 등 중국 내 전기차 업체들은 자국 생산보다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가 해외진출에 훨씬 더 유리한 것으로 분석, 새만금을 전기차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분석이다.

명신 군산공장과 퓨처모빌리티가 합의한 연간 물량은 최소 3만대 이상이며, 유럽 시장의 전기차 브랜드도 추가적으로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퓨처모빌리티 외에도 중국의 체리자동차 등 중국 전기차 관련 업체들은 새만금이 해외 진출을 위한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가깝고 향후 새로운 항만과 공항이 들어서 수출에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퓨처모빌리티는 중국의 최대 인터넷 업체 텐센트와 미국 애플의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의 폭스콘 등이 ’프리미엄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을 위해 테슬라·닛산·BMW의 전직 임원들이 대거 영입해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다.

퓨처모빌리티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 쇼 CES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M바이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이 차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20㎞ 주행이 가능하고 자율주행 3단계(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기술을 탑재했다. 바이톤은 내년부터 중국을 비롯한 미국·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는 레벨4 기술을 완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바이튼은 최근 악재가 겹쳐지고 있는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중국 쑹궈모터스 또한 한국의 SNK모터스와 합작회사를 세워 군산 새만금에 10만대 전기차 생산 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체리자동차가 새만금 개발청과 장기임대용지 계약을 맺은 나노스㈜와 손잡고 1200억 원을 투자해 역시 새만금에 2021년 연간 5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세울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군산이 전기차 생산기지로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며“중국기업의 진출 외에도 유럽국가의 기업들과도 소통하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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