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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조된 민주당원
급조된 민주당원
  • 백성일
  • 승인 2019.08.11 20:3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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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일 부사장 주필

지난달 마감한 전북의 민주당 권리당원수는 기존 5만여명을 포함 12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전북보다 인구수가 배 가까이 많은 광주 전남의 11만여명 보다 더 많다. 이처럼 전북의 권리당원수가 급증한 것은 1년전 확정한 총선룰 때문이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로 후보경선 선거인단을 구성해 총선공천후보자를 뽑는다. 권리당원이 절반을 차지하므로 후보자들이 죽기살기식으로 지난달까지 월 당비 1천원을 내는 당원을 모집했기 때문이다.

전북 유권자 152만의 7.8%가 민주당 권리당원이다. 지역별로 차이가 나지만 경쟁이 심한 전주 3개지역구 권리당원 비율이 높다. 여성정치신인으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김금옥씨가 김윤덕 현위원장 한테 도전장을 내민 전주갑은 2만2000~2만4천여명에 달했다. 이는 운동권 선후배인 양측이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 일찍부터 조직적으로 당원모집에 나선 탓이 크다.

민주당 총선룰이 정치신인 한테는 불리하다.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아무나 도전장을 내밀 수 없는 구조다. 능력이 출중하더라도 최소 6개월 이상 당비를 내는 당원을 모집해야 하기 때문에 정치신인들은 지역주민들한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전략공천 아니면 처음부터 넘나보기가 쉽지 않다. 전북은 10명의 위원장 중 8명이 원외위원장들이어서 이미 이들은 20대 총선과 경선 등을 치르면서 상당부문 능력검증을 마쳤기 때문에 몇사람을 제외하고는 새로울게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야권 난립에 따른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 작용할 것으로 보여 후보경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지난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 후보들한테 빼앗긴 의석을 차지해 집권여당으로서 지역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힌다. 문제는 도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것. 최근 민주당의 지지를 암묵적으로 받았던 진보측 김승환교육감이 대법원으로부터 인사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또 교육부가 상산고 자사고 지위를 5년간 유지토록 결정함에 따라 자사고 폐지를 결정했던 김 교육감이 타격을 입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교육감을 주민소환해야 한다는 정치권과 교육계 원로들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도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냉랭해졌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공천제가 없지만 진보를 자처한 김 교육감을 민주당 쪽에서 알게 모르게 지지해 그만큼 여론도 싸늘해졌다. 상당수 도민들은‘전북이 광주 전남보다 민주당 당원수가 많은데 지역발전은 뒷걸음질 쳤다’면서‘이런 당을 계속 지지해야 하는가는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또‘선거 때마다 황색깃발만 꽂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지해준 것이 문제’라면서‘제대로 지역발전과 사람대접을 받으려면 민주당과의 거리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마치 민주당 공천장만 거머쥐면 21대 총선 때 당선은 떼논당상처럼 여기는 풍토가 또 만들어질지 의문이다. 급조된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지역여론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 /백성일 부사장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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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차려 2019-08-12 13:48:41
지역현안에 의견도 안내고, 거기에 일도 안하면 내년에 무소속 찍을테다. 정의당은 김승환을 지지하고, 상산고 자사고폐지 찬성한 놈들이라 찍어주지 않을거고, 자한당은 과거 LH본사 경남유치, 동계올림픽 유치권 강원도에 헌납, 경상도출신 모 의원의 전북무시발언때매 대다수 도민들이 안찍는거 감안하면 그럴빠에 무소속 찍어준다. 바른미래당은 너무 희망없고, 내 지역구 정운천의원 무소속으로 나와라. 자한당으로 출마하면 필패니 무소속으로 나오는게 절반의 승산은 있다. 그때 111표차로 겨우 이긴건 새누리당이란 이유로 안찍은사람들 있을테니 무소속으로 나와라.

민주당은 정신차려라 2019-08-12 13:42:09
민주당은 전북에서 다른당보다 넘사벽으로 지지율높다고 자만하지 마라. 작년에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도지사선거에서 자유한국당에서 자당후보가 이길거다, 숨은표가 많다고 자만했다가 오히려 낙선한거 기억못하나?? 그리고 3년전에도 호남에선 국민의당은 안될거라고 했던것도 그러고, 이제는 영원한 지지는 없어. 글고 권리당원 모집에도 전북에 살지않는데, 전북에 주소두고 있는것처럼 입당원서 쓴사람, 역선택 유도하려고 다른당 당원이 입당원서쓴거 거르고, 전북사람이 전북출마자 골라야지 무슨 서울사람이 전북후보 고르게?? 글고 민주당은 전북현안에 대해 큰 목소리 내고, 전남권하고 치고박고 해서라도 뺏어와라. 대선과 지선때 민주당 뽑아준 도민생각해서 일해라.

싫다 2019-08-11 20:51:56
대통령공약이라믄서 아집을 버리지 않은 ㄱㅅㅎ이랑 연관있는 곳이라 난 안찍는다 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