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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 취약지역 장마철 안전대책 서둘러야
산간 취약지역 장마철 안전대책 서둘러야
  • 전북일보
  • 승인 2019.08.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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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급경사나 절개지등 산간부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사고 위험신호가 잇따라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들 지역 도로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평소에도 안전관리체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또한 이곳 주민들은 차량통행이 많은 도시 주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로사정이 열악한 이들 취약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아쉽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한다.

실제 지난 8일 무주군 무풍면과 경북 김천시 대덕면을 잇는 국도 30호선 부평마을에서 덕산재 구간(연장 900m)은 고작 한 시간 남짓 내린 비로 잡물, 토사 등이 빗물과 뒤섞여 도로가 마비되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이 구간은 도로위의 물이 쉽게 빠질 수 있는 배수시설과 함께 흘러내리는 토사를 막아 줄 여과시설이 규정대로 설치가 안돼 부실공사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도건설공사 설계실무요령’ 지침에도 설계시 신속한 노면배수와 침투수의 차단, 침투된 물의 지하배수, 도로 인접지로부터의 배수처리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결과다. 지난달 11일 장맛비로 인해 낙석 사고가 발생했던 무주군 적상면 지방도 주변 급경사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요즘처럼 비가 자주 오면 산간부를 운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이 안전사고다. 스며든 빗물로 인해 산사태나 낙석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그래서 비 오는 날에는 안전거리를 평소보다 50% 더 늘리면서 감속 운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맑은 날 교통사고 평균 인원은 2.02명이었지만 비가 오는 날에는 2.58명으로 증가했다. 사고 건수 또한 장마철에는 다른 때와 비교하여 70% 이상 발생율이 높았다. 이처럼 도내 급경사등 취약지역은 지역별로 전주, 군산, 익산은 모두 216곳이며 산간부 오지마을이 많은 지역으로는 진안 65곳, 무주 56곳, 장수 178곳, 순창 169곳이 지정돼 있다. 이중에서도 산간부 지역은 장마철이나 해빙기 전후로 낙석이나 산사태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어 철저한 관리와 점검이 선행돼야 한다. 더구나 이들 구간은 겨울철 상습결빙구간이라서 이번 기회에 더욱 꼼꼼하게 도로상황을 점검한 뒤 배수, 여과시설 등의 개선작업이 신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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