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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는 왔다” 전북현대 선두 재탈환 나선다
“기회는 왔다” 전북현대 선두 재탈환 나선다
  • 천경석
  • 승인 2019.08.12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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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원정서 2대1 승리로 승점 3점 확보
울산은 무승부로 1점, 승점 2점차로 좁혀
16일 울산과 전주 홈경기 1위 탈환 가능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전북의 로페즈(오른쪽)와 호사. /연합뉴스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전북의 로페즈(오른쪽)와 호사. /연합뉴스

최근 연속 무승부로 리그 1위 자리를 울산에 내줬던 전북현대가 이번 라운드 승리로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전북은 지난 11일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5분 로페즈의 선제골과 32분 한승규의 결승 골에 힘입어 포항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53점을 기록하며 대구와 무승부를 기록한 선두 울산(승점 55)을 바짝 추격했다. 이번 라운드 전까지 승점 4점 차까지 벌어지며 멀어지는 듯했던 리그 우승컵이 다시 가시권에 들었다.

전북은 포항전에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호사를 필두로 2선에 문선민, 임선영, 한승규, 김승대가 자리했다. 신형민이 원볼란치로 나선 가운데 김진수, 권경원, 최보경, 이용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전반은 양 팀 모두 소득 없이 끝났다. 0-0의 팽팽했던 균형은 전북이 깼다. 후반 25분 로페즈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32분 한승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움직임으로 가져간 슈팅이 추가 골로 기록됐다. 하지만 종료 1분 전 완델손에 실점하며 무실점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전북으로써는 앞서가던 상황에서 실점을 기록하는 장면을 되풀이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이후 더 이상 골을 내주지 않으며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는 데 안도했다.

이로써 리그 1위 울산과 승점 2점 차로 좁힌 전북은 오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다음 라운드 결과가 더욱 중요해졌다. 상대가 바로 우승을 다투는 울산이다. 한 경기로 상황이 뒤집힐 수 있는 1·2위 간 맞대결. 홈에서 펼쳐지는 울산전에서 전북이 승리할 경우 다시 리그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전적은 울산이 전북을 앞서고 있다. 두 차례 만난 리그 경기에서 울산이 1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원정에서 당한 패배와 홈에서의 무승부를 갚아주겠다는 생각이지만 고민이 깊다. 최근 열린 9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며 수비 불안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문선민이 포항과의 경기에서 전반 36분 만에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부상 상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주축 선수들의 이탈 없이 전북전을 준비할 수 있다. 다만 김도훈 감독이 대구와의 경기에서 항의하다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받으며 벤치에 앉을 수 없다는 것이 리스크다.

엎치락뒤치락하며 역대급 우승 다툼을 벌이는 두 팀의 경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이 리그 3연패를 향한 소중한 승점 3점을 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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