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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목재시설물 관리 사각지대 방치 안된다
도심 목재시설물 관리 사각지대 방치 안된다
  • 전북일보
  • 승인 2019.08.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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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일선 시군에 설치돼 있는 각종 목재시설물이 안전 사각지대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크고작은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도심공원에 설치된 대부분의 목재시설물은 규모가 작고 숫자가 많아 행정기관이 일일히 들여다보기 어려운데다 점검 조차도 정밀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육안으로 대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안전에 극히 취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이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지난 11일 낮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2가 지시제 공원 내의 정자(亭子) 붕괴사고는 다행히 그 순간에 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지붕과 큰 나무기둥이 송두리째 무너진 이번 사고는 단 하나의 사례일뿐 일선 시군에서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기에 제2, 제3의 사고를 막기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도심공원에 지어진 정자(亭子)와 ‘퍼골라(pergola : 원두막)’ 등 목재 휴게시설은 관리는 그동안 방치되다시피했던게 사실이다. 관리관청에서는 목재로 만들어진 정자, 야외데크, 목교, 어린이 놀이터 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갈라짐 등을 점검해 시설물의 성능을 진단한다고 하지만 실제 일선 현장에서는 꼼꼼한 관리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목재시설물의 성능을 평가하고 내구연한 및 보수방법 등에 대해 주민들이 충분히 숙지함으로써 목재시설물을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하지만 현실은 수박 겉핧기식 점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공원에 설치된 목재 정자나 퍼골라 등의 시설물 현황 파악도 제대로 안돼있는 실정이다. 정확한 실태파악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안전관리를 위한 매뉴얼 마련과 실행은 꿈도 꾸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주시의 경우 공원 등에 설치된 목재시설물에 대해 대략 월 1회 정도 점검을 하고 있는데 점검은 육안 검사로만 진행되고 있다. 만일 민원이 발생하면 그때그때 땜질식 시설 보수를 하는 수준이며 시설물 내부의 부패 정도를 파악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자나 퍼골라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허가 신청이나 안전진단도 없이 설치돼 안전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서울 등 일부 자치단체는 지역 공원의 시설 및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가꾸기위해 ‘명예 환경감시관’제도를 운영함으로써 공원을 순찰하며 위험요소나 이용 불편사항 등을 찾아 신고하는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도내에서도 지역공원 시설물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시책을 적극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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