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8-22 01:18 (목)
김제 진봉농민, 서김제 RPC 측 갑질 경영 주장
김제 진봉농민, 서김제 RPC 측 갑질 경영 주장
  • 박은식
  • 승인 2019.08.13 2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김제 RPC 경영진, 지분구조 불균형 개선책 필요 입장
이사회에서 결정된 보리 수매값, RPC 측은 인상 유보 통보, 엇박자 경영
조합장 검찰 고발 이유로 보리 수매가 인상 못 해주겠다는 RPC 경영진
진봉RPC 센터(위), 서김제 RPC
진봉RPC 센터(위), 서김제 RPC

농협 조합장을 소속 조합원들이 검찰에 고발하는 사태로 번진 김제 진봉농협 불씨가 이번엔 RPC 법인 측으로 옮겨붙었다.

김제 진봉면 보리 대책위원회(위원장 반봉수)는 힘없는 농민들을 상대로 서김제농협 쌀 조합 공동사업법인(이하 법인) 측에서 갑질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13일 진봉면 농민들에 따르면 법인 측은 지난 1일 이사회를 통해 농민들이 주장한 보리수매가 3만3,500원과 법인 측에서 제시한 3만3,000원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 오던 중 법인 측 이사의 중재로 3만3,000원에 합의했다.

그러나 대책위가 조합장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사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뒤집고 보리수매가 유보 결정을 내린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반봉수 대책위원장은“이사회에서 승인된 사항을 RPC 대표가 없던 일로 되돌린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명색이 법인이라는 곳이 위계질서조차 없다는 것이 한심할 뿐이다”고 지적했다.

또“식용 보리를 주정용 겉보리와 비교해 수매가를 책정한 것 자체가 모순이었고, 애초 우리가 주장했던 3만3,500원은 농민들 얼굴이자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면서“서김제 RPC 이사(광활 조합장)의 중재도 있었고 해서 법인 측 제시(33,000원)를 수락하려 했는데 이 모든 협상 과정을 법인 측은 없었던 일로 처리해 버렸다“고 덧붙였다.

농민들은 또“서김제RPC에 내놓은 보리 물량을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면서“권력자 쌀은 내어 주면서 힘없는 농민들 보리는 내 줄 수 없다는 RPC 측 입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법인 측 관계자는“농민들이 주장하는 보리를 내주지 못하는 법인 정관 조항이 있는지에 대해 그런 조항은 없다. 보리 수매가 협상 역시 다시 조율 중이다”며“해결점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현 서김제RPC는 2007년 진봉RPC와 광활RPC가 각각 7대 3 형식으로 돼 있는 통합 RPC 구조다. 이런 기형적인 지분 구조 방식에서는 어느 한쪽에서 뚜렷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하루빨리 개선 되어야 하는 숙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