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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웅치전적지 보존회 ‘임진왜란 웅치전’ 순국선열 추모제 실시
진안군 웅치전적지 보존회 ‘임진왜란 웅치전’ 순국선열 추모제 실시
  • 국승호
  • 승인 2019.08.1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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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지역 민간단체인 ‘웅치전적지 보존회(이사장 손석기)’가 13일‘웅치전추모제’를 거행했다. 1592년 왜란 당시 나라 위해 순절한 애국선열을 기리는 이날 행사는 진안군의 지원 하에 웅치전적지 인근에 사는 부귀면 신덕마을 주민들이 주관했다.

부귀면 세동리 창렬사에서 보존회원과 후손 등 1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추모제에는 진안군수 권한대행 최성용 부군수를 비롯해 신갑수 군의회 의장 등 군의원들과 각급 기관단체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김호열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도 시간을 같이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고 본격적인 경제보복이 극에 달하는 시점에서 치러진 이날 추모제는 웅치전투 당시 장렬히 전사한‘정담’ 장군의 후손 정재홍(영양향교 전교) 씨 등 순국 선열 가족이 대거 참석해 의미가 각별했다.

행사는 제1부 기념식과 제2부 추모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을 성토하는 내용의 추모사가 주를 이뤘다. 파독 간호사 출신인 이덕순 동화구연가가 ‘비분탄(조성립 작시)’을 시낭송하자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2부 제례에서는 최성용 군수권한대행, 신갑수 군의회의장, 이장우 7733부대 제1대대장이 각각 초헌, 아헌, 종헌의 예를 올렸다. 손종엽 전 군의원이 지휘하는 이날 행사에서 집례는 손석지, 축 김재현, 예성 이병진, 집사는 손경종·오광수 씨가 맡았다.

손석기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427년 전 웅치전투가 임진왜란 당시 호남, 더 나아가 나라를 지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면서 “전라북도가 이곳을 호국정신 선양의 성지로 조성해 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현재 완주군과 진안군에서 따로따로 진행 중인 웅치전 관련 행사를 역사적 고증을 거쳐 통합하는 데 전북도가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성용 진안군수 권한대행은 “웅치전투에 참여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앙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치전적지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호남의 중심지 전주를 점령하려는 왜군을 맞아 조선의 관군과 의병이 일치단결해 격렬하게 싸움을 벌였던 곳이다. 당시 왜군은 심각한 타격을 입어 호남에 입성하지 못했다. 이 전투로 곡창지대인 호남이 지켜져 결국 조선이 보전됐다. 하지만 웅치전투는 아직 그 가치와 위상에 걸맞은 평가를 못 받고 있다. 위상 정립에 노력 중인 보존회는 해마다 양력 8월 13일을 추모일로 정하고 장렬히 전사한 선열의 넋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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