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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 '백제 왕도 익산, 그 미완의 꿈' 출간
이병호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 '백제 왕도 익산, 그 미완의 꿈' 출간
  • 김태경
  • 승인 2019.08.14 2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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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왕과 왕궁리, 선화공주와 미륵사 이야기
올 2월까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장 지내…익산 백제유적 연구 이끌기도

마를 캐던 백제의 흙수저 총각 서동과 신라의 금수저 처녀 선화공주 사이의 ‘가짜 뉴스’가 오작교로 이어진 설화의 도시. 유네스코 세계역사유산으로 등재된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있는 역사의 도시. 백제가 도달한 고대왕국의 위용과 역사 문화경관이 가장 잘 남아 있는 왕도. 모두 익산을 가리키는 말이다.

최근 이병호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이 펴낸 <백제 왕도 익산, 그 미완의 꿈>(책과함께)을 보면 천년 고도 ‘익산’의 오래된 미래가 한 눈에 펼쳐진다.

100년 전 익산은 어떻게 발견되었으며, 그 후 ‘고도 익산’과 ‘왕도 익산’이라는 역사상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이 책에는 일본인 관학자들에 의해 익산의 근대적 문화재 조사가 처음 시작된 1910년부터 ‘익산 미륵사지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이 열린 2019년 현재를 아우르며 익산의 주요 유적과 그곳에서 출토된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백제를 품은 익산’을 대면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 대중에게는 낯선 ‘고도 익산’과 ‘왕도 익산’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기반으로 한 ‘역사도시 익산’의 오래된 미래를 그려본다. 120컷에 이르는 익산의 백제 유적과 유물, 발굴 현장 사진, 도면 등을 함께 실어 익산의 백제문화유산이 가진 고고학적·미술사학적 맥락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왕궁리유적, 제석사지, 미륵사지, 쌍릉을 둘러싼 다채로운 층위의 이야기들은 왕도이자 역사도시인 익산을 이해하고 도시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쓴 이병호 씨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으로 있다. 1998년 국립중앙박물관에 입사해 고고부, 역사부, 부여박물관 등에서 학예연구사와 학예연구관으로 근무했다. 2015년 말부터 2019년 2월 말까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장을 지내면서 익산지역의 백제 유적과 유물에 관한 조사·연구·전시를 비롯해 국립익산박물관 건립 사업 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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