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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전북여행] 남원 월매야시장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다양한 먹거리의 즐거움과 문화가 있는 야시장”
[뚜벅뚜벅 전북여행] 남원 월매야시장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다양한 먹거리의 즐거움과 문화가 있는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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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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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공설시장에서 매주 금·토요일 운영

시원하게 한바탕 소나기가 퍼부어도 비가 그치고 나면 이내 훅하고 달아오르는 8월의 한여름 무더위! 여러분들의 여름밤은 안녕하신가요?
얼마 전 남원 여행을 하며 월매 야시장이 열린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무더운 여름이면 사실 재래시장은 손님들의 발걸음이 뜸해지기 마련인데요.
상설 재래시장, 오일장, 야시장 등 같은 장소에서 다양한 시장의 형태를 보여주며 활기찬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시장이었습니다.

2018년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표 전통시장 중 한 곳으로 남원 지역의 중심에 자리 잡은 남원춘향골 공설시장입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며 평소에서는 이렇게 상설 재래시장으로 운영하며 매월 끝자리 4일과 9일에는 오일장이 서는 정기시장으로도 운영하는 곳입니다.

또한, 매주 주말 금.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시장이 열려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남원 대표 야간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월매가 맞아주는
월매 야시장

월매 야시장에 가면 월매가 가장 먼저 반갑게 맞이해 준답니다. 남원을 여행하는 관광객이라면 월매랑 기념사진으로 남원의 추억을 남겨 보세요. 열심히 일하고 한주의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면 주말엔 다양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즐길 거리도 함께 하는 월매 야시장을 방문해 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주말 오후 6시가 되면 공설시장 내 상가들은 의무적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문을 닫습니다. 야시장이 열리는 통로에 있는 농악기나 목재 제품 등 몇몇 가게들은 문을 닫지 않고 함께 영업하기도 합니다.

조용하던 시장에 신나는 음악과 함께 시장통 한가운데로 매대가 줄지어 들어서는 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전체 25매대가 들어서 분주하게 손님맞이 준비를 합니다. 주말 야시장이 열리는 시각 오후 6시입니다.

 

먹거리와 문화행사가 함께하는
야시장

손님맞이 준비로 상인들만 바쁜 게 아닙니다. 잠시 후 줄지어 선 매대 한가운데로 화려한 복장으로 들어서 자리 잡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공연팀인데요. 동호회나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공연이나 체험 버스킹 등이 시장 안팎에서 열리고 있어 관광형 시장의 활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장단 맞추어 신명 나게 북을 두드리며 시장의 흥을 돋우어줍니다. 야시장 먹거리를 즐기며 남원 전통의 멋과 풍류도 함께 느낄 수 있답니다.

북소리가 울려 퍼지자 약속이라도 한 듯 사람들이 시장 안으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아이를 안고 마실 나온 주민들 친구들과 함께 온 사람들 관광객 등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시장을 가득 채우며 북적북적 열기로 후끈 달아오릅니다.

태국의 팟타이와 쌀국수, 초록 초록한 조선 최고 시금치 꿀호떡, 소떡소떡, 소고기 부챗살과 새우가 만난 부채새우꼬치, 노릇노릇 익어가는 삼겹살, 튀김, 김밥, 닭강정 등 보기만 해도 침 꿀떡 삼키게 하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게 하는데요. 일단 한 바퀴 돌아보며 눈으로 먼저 먹어보고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격도 합리적이라 한 가지로 배불리 먹는 것보다 부담 없이 이것저것 몇 가지 골라 두루 맛보는 즐거움을 누려 보아도 좋겠지요.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 그 소녀 반짝이는 눈망울이 내 마음에 되살아나네~~♪♪ 어디선가 귀에 익은 목소리와 노랫말이 들려옵니다. 영원한 오빠 가수 조용필 씨가 온 줄 알았다지 뭡니까. 주인공은 공연팀이 떠난 자리에서 혼자 노래를 부르고 있던 분이었는데 노래도 잘 부르고 목소리도 거의 비슷해서 깜박 속았습니다. 파도가 밀려가듯 한바탕 사람들이 지나간 뒤 시장은 한숨 돌린 듯 숨 고르기를 합니다.

 

주민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야시장이 열리는 주말 전면 주차장 야외무대에서도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야시장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즉석 이벤트도 진행하고 노래자랑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재래시장이지만 공설시장 전면과 측면에 넓은 주차 시설을 갖추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측면 주차장은 유료이지만 저녁 7시 이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남원은 올해 광한루 600년 기념으로 광한루원과 그 주변 남원예촌 등에서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연중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곳 월매 야시장과 주변 주요 관광지가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어 남원 하루 코스 여행으로 즐겨도 손색이 없습니다. 평일엔 광한루원 야경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주말 저녁이면 이곳 월매 야시장이 열립니다. 뜨거운 태양도 한풀 꺾이는 저녁 시간 남원의 화려한 야경을 즐기며 한여름 밤 무더위를 떨쳐 버리기에 제격입니다.

 

여행정보

- 야시장 개장 시간: 매주 금. 토요일 18:00~22:00
- 장소: 남원 춘향골공설시장 내
- 주변 여행지: 광한루원 남원예촌 춘향테마파크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 함파우 소리체험관 등
- 전라북도 남원시 금동 남원춘향골 공설시장 지도 첨부

/글·사진 = 배인숙(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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